주호영 "與, 중대선거구·병립형 비례대표제 선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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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선거제도 개편 방향성에 대해 "당론이라고 할 순 없지만 중대선거구제 선호 의견이 좀 많았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님들 지역구 사정도 있고, 선거구제 장단점에 대한 의원님들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여러 차례 소위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얘기해봐도 다 생각이 다르다"며 "우리 당이 선호하는 선거 제도를 정할 수는 있지만 합의 없이 일방적인 선거법 처리는 불가능하기에 여러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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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선거제도 개편 방향성에 대해 "당론이라고 할 순 없지만 중대선거구제 선호 의견이 좀 많았다"고 밝혔다. 중대선거구제는 한 선거구에서 2명 이상의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제도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선거 제도에 대해서는 당론을 정하기가 지극히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님들 지역구 사정도 있고, 선거구제 장단점에 대한 의원님들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여러 차례 소위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얘기해봐도 다 생각이 다르다"며 "우리 당이 선호하는 선거 제도를 정할 수는 있지만 합의 없이 일방적인 선거법 처리는 불가능하기에 여러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례대표제는 연동형이나 준연동형은 위성정당의 출현을 막을 수 없으므로 채택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많다)"며 "그럼 결국 병립형인데, 병립형 중에서 전국을 단위로 하느냐 권역별 단위로 하느냐(가 문제인데) 그런 정도가 대충 선호가 높았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내년 4월 총선에 적용되는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에 모두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달 2일 국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을 준수하기 위해 무슨 일이 있어도 3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을 끝내자"고 제안한 바 있다. 전원위는 오는 23일부터 구성되며 국회의원 전원이 2주간 정치개혁에 대한 난상 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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