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늙어버리게 만드는 사악한 어른을 물리치는 '영웅'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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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영웅의 일대기를 서사시로 노래한 서구 고전문학의 대표 작품 '베오울프'(Beowulf)를 재구성한 그림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장난꾸러기 아이들이다.
이들은 아이를 즉각 어른으로 바꾸려는 데 골몰하고 있는 재미없는 어른으로부터 자신들의 성스러운 아지트인 나무집을 지키고자 한다.
그린들은 즐거움이라곤 하나도 없는 자신의 일상생활에 스며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참지 못하는 어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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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책은 한 영웅의 일대기를 서사시로 노래한 서구 고전문학의 대표 작품 '베오울프'(Beowulf)를 재구성한 그림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장난꾸러기 아이들이다. 이들은 아이를 즉각 어른으로 바꾸려는 데 골몰하고 있는 재미없는 어른으로부터 자신들의 성스러운 아지트인 나무집을 지키고자 한다.
어느 교외에 '트리하트'(Treeheart)라고 불리는 나무 위의 집이 하나 있다. 이곳은 지칠 줄 모르고 노는 개구쟁이들이 어른들의 간섭을 피해 웃고 떠들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장소다.
어느 날 이 용감한 전사들은 사악한 이웃 그린들(Grindle) 때문에 자신들의 재미가 줄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린들은 즐거움이라곤 하나도 없는 자신의 일상생활에 스며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참지 못하는 어른이다.
그린들의 손길이 닿은 아이들은 모두 늙어버린다. 뉴스, 주식 시장, 위생에 집착하며 '인터넷에 아파하고, 불안해하고, 화를 내는' 어른들로 변해버린다.
맹공을 받은 생존자들은 '구원자'의 도움을 간절히 요청한다. 이 구원자는 비 울프(Bea Wolf)로, 악에 맞서 싸우는 불굴의 전사다.
저자인 자크 와이너스미스는 일일 25만명 이상의 구독자와 연간 3억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온라인 만화 '세터데이 모닝 브렉퍼스트 시리얼'(Saturday Morning Breakfast Cereal)의 제작자다. 일러스트는 프랑스의 예술가이자 만화가인 부레가 맡았다.
△ 비 울프/ 자크 와이너스미스 글/ 부레 그림/ 퍼스트 세컨드/ 208페이지/ 16.99달러(하드커버)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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