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농구 좌절’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 7년·이대성 데뷔 첫 PO 없는 시즌

조영두 2023. 3. 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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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의 봄 농구가 좌절됐다.

유도훈 감독은 2015-2016시즌 이후 7년, 이대성은 데뷔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없는 시즌이 됐다.

가스공사의 플레이오프 탈락은 지난 2015-2016시즌 이후 7년 만이다.

하지만 올 시즌 봄 농구가 좌절되며 유도훈 감독은 7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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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가스공사의 봄 농구가 좌절됐다. 유도훈 감독은 2015-2016시즌 이후 7년, 이대성은 데뷔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없는 시즌이 됐다.

14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앞둔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트래직 넘버는 2였다. 트래직 넘버는 가스공사가 패하거나, 6위 전주 KCC가 승리할 때마다 줄어든다. 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에 75-86으로 패했고, 15일 KCC가 고양 캐롯에 76-67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17승 32패가 된 9위 가스공사는 6위 KCC(23승 26패)와의 격차가 6경기로 벌어지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가스공사로서는 아쉬운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 오프시즌 이대성, 샘조세프 벨란겔 등을 영입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렸기 때문. 여기에 1옵션 외국선수로 세네갈 국가대표 출신 유슈 은도예를 낙점 지었다. 이미 이대헌, 정효근, 전현우 등의 멤버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개막 전 다크호스로 평가 받았다. 일각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의 열어보니 실망의 연속이었다. 은도예는 전혀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며 퇴출됐고, 주축 선수들은 부상에 시달렸다.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준 이대성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유도훈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시즌 내내 하위권을 맴돌던 가스공사는 일찌감치 봄 농구가 좌절됐다.

가스공사의 플레이오프 탈락은 지난 2015-2016시즌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가스공사의 전신 인천 전자랜드는 17승 37패로 최하위에 머문 바 있다. 유도훈 감독은 지난 2010년 전자랜드의 지휘봉을 잡은 뒤 꾸준히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혼을 보여주며 ‘감동랜드’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봄 농구가 좌절되며 유도훈 감독은 7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에이스 이대성은 데뷔 후 처음으로 봄 농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 2013-2014시즌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데뷔한 그는 꾸준히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2013-2014시즌과 2014-2015시즌 모비스의 쓰리핏에 힘을 보탰고, 2018-2019시즌에는 통합 우승에 앞장서며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다. 고양 오리온(현 고양 캐롯)으로 이적한 뒤에도 플레이오프 출석을 빼놓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이대성은 돋보였다. 정규리그 49경기에서 평균 31분 55초를 뛰며 17.8점 3.1리바운드 4.1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평균 득점은 커리어하이이자 국내선수 1위에 해당한다. 오른 손목 골절로 수술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팀을 위해 투혼을 펼쳤다. 하지만 끝내 신인 시절부터 이어오던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긴 가스공사의 2022-2023시즌. 올 시즌이 끝나면 주축 전력인 이대성, 정효근, 이대헌이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과연 가스공사는 다음 시즌을 어떻게 준비할까. 한 가지 확실한 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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