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I와 성신RST는 외국인 불법고용 말라"…플랜트 노조

김기진 기자 2023. 3. 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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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한국연합플랜트노조 경남지부 노동자들이 산업현장에 만연한 외국인 불법고용 등 불법행위 근절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BHI 장지 본사를 비롯해 함안 모로공장, 사천공장을 포함하면 약 100여명의 외국인 불법 고용이 자행되고 있고 성신RST는 약 40명 가량으로 경북 문경공장과 함안 칠원 공장 등에 분포되어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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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I 함안 모로공장 앞 집회 *재판매 및 DB 금지

[함안=뉴시스] 김기진 기자 = 한국노총 한국연합플랜트노조 경남지부 노동자들이 산업현장에 만연한 외국인 불법고용 등 불법행위 근절을 촉구하고 나섰다.

플랜트 노조원들은 용접, 배관 등 전문기술을 요하는 노동자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17일 경남 함안군의 발전설비기술회사 비에이치아이(BHI) 함안 모로공장 앞, 성신RST 칠원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수년동안 묵인되고 있는 외국인 불법고용을 근절하라"고 외쳤다.

또 취업자격이 없는 외국인 노동자를 불법적으로 고용, 지역민의 고용환경을 위협하면서도 외국인 노동자들은 인권사각지대로 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약 한달간 선전전을 벌이면서 "불법 외국인을 고용하면서 경비 처리를 하겠지만 4대 보험 미적용을 하는 경우도 있어 회사 입장에서도 불투명한 회계의 악순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현실에 대한 관리 책임이 있는 지자체나 정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관리감독을 요구해도 현장은 그대로 방치되고 관련 당국도 이를 묵인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했다.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행되는 행태는 지역노동자들에게는 심각한 고용 불안정을 야기한다"고도 했다.

성신RST 함안군 칠원읍 본사 앞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BHI 장지 본사를 비롯해 함안 모로공장, 사천공장을 포함하면 약 100여명의 외국인 불법 고용이 자행되고 있고 성신RST는 약 40명 가량으로 경북 문경공장과 함안 칠원 공장 등에 분포되어 있다고 알렸다.

BHI㈜는 2018년 경상남도·함안군과 장지일반산업단지에 20㎽급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발전소 전기사업 허가를 받아 추진 중인 연 매출 2500억원의 중견기업이다.

BHI는 최근 1년 동안 SK에코엔지니어링과 일본 미쓰비시파워 등으로부터 굵직한 LNG 복합화력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수주하는 등 호조를 띠고 있다.

박계출 함안상공회의소 회장이 대표인 ㈜성신RST는 1990년 4월 설립 이후 동력차량, 여객열차를 생산해 철도공사, 현대로템 등 국내 관급, 민간 기관과 탄자니아, 방글라데시 등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탄자니아와 계약한 객차는 최고 시속 160㎞의 준고속열차로 편도 1200㎞가 넘는 탄자니아를 8시간 내 횡단, 탄자니아 교통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BHI와 성신RST측은 불법 외국인 고용과 관련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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