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끝날 종목 아니다”…‘주가 조정’ 2차전지주 올라타는 초고수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3. 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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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상위 1% 투자자 9시30분 거래동향]
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순매수 2~3위
‘경영권 분쟁 종’ 에스엠은 순매도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1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씨에스윈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가온칩스, 솔트룩스, 포스코홀딩스 등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순매도한 종목은 에스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순이었다.

17일 오전 9시30분 기준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사진=미래에셋증권>
9일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이후 9시 30분까지 씨에스윈드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주식 초고수들은 씨에스윈드의 정책 모멘텀(동력)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씨에스윈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주로 분류된다. 보조금 수령과 더불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강화 움직임으로 인해 올해부터 이익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 초고수들은 2차 전지(배터리)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을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 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장제품 수요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올해 들어 주가가 최대 149%까지 급등했다. 금일 오전 기준 주가가 6%가량 하락 중이어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 초고수들은 또 다른 배터리 관련주인 엘앤에프도 많이 사들였다.

그 밖에 시스템반도체 관련주인 가온칩스도 많이 순매수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3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국내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중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를 쓰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87%를 고객사로 둔 가온칩스로 수급이 몰리는 모습이다.

17일 오전 9시30분 기준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순매도 상위 종목. <사진=미래에셋증권>
반면 주식 초고수들은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던 에스엠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 했다. 카카오와 하이브 간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그동안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재료가 소멸했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에스엠 주가는 금주 24% 내렸다.

그 밖에 삼성전자가 최근 지분을 늘린 로봇 관련주 레인보우로보틱스도 많이 팔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16일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4.77%를 장외에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현재 지분율은 14.99%에 달한다. 호재 발생에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16일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초고수들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띄워져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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