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유튜브 방송 중 마약 추정 약물 투약… 현지 경찰에 체포된 듯

▲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 유튜브 라이브 방송 화면 캡처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폭로성 발언을 연일 이어가고 있는 손자 전우원(27)씨가 17일 새벽(한국시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환각증세로 보이는 행동까지 그대로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씨는 이날 오전 5시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모든 걸 자수하겠다”고 예고한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전씨는 방송 도중 각종 마약을 언급했고,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 여러 알을 잇달아 투약했다.

이후 그는 한국어와 영어로 “죄송합니다. 무섭다. 살려주세요”라고 횡설수설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몸을 심하게 떨거나 괴로운 표정으로 흐느끼는 등 환각 증세를 보였다. 급기야 방바닥에 쓰러져 구르기도 했다.

그러다 곧이어 현지 경찰로 보이는 이들이 전씨가 사는 미국 뉴욕의 아파트 안으로 진입해 그를 끌어내면서 방송은 종료됐다. 화면 밖에서 전씨가 계속해서 비명을 질렀다. 해당 방송은 경찰로 보이는 남성에 의해 중단됐다.

해당 영상과 전씨의 SNS 계정 모두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전씨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할아버지이자 가족인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비자금 의혹 등 폭로를 이어왔다.

지난 13일 SNS을 통해 자신이 전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전재용씨의 차남이라 밝히며 “전두환의 차남 전재용씨가 출처 모를 비자금을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인스타그램 계정에 “본인이 사회적 저소득층인 것을 증명하는 모든 분에게 페이팔로 100불(한화 10만원 이상)씩 보내겠다. 최소 몇백명에게 간다”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