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장, 팔레스타인 총리와 회담…유엔안보리 진출·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박기범 기자 2023. 3. 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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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순방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6일(현지시각) 모하메드 쉬타예 팔레스타인 총리와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등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이날 팔레스타인 총리실에서 모하메드 쉬타예총리를 만나 과학기술 협력 및 스타트업 활성화, 투자 및 경제교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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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드바셈 방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희생된 유대인 추모
이스라엘을 순방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16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총리실에서 모하메드 쉬타예 팔레스타인 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스라엘을 순방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6일(현지시각) 모하메드 쉬타예 팔레스타인 총리와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등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예루살렘이 위치한 야드바셈을 방문해 2차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학살된 유대인 희생자를 추모했다.

김 의장은 이날 팔레스타인 총리실에서 모하메드 쉬타예총리를 만나 과학기술 협력 및 스타트업 활성화, 투자 및 경제교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 의장은 "한국은 2024~2025년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며 "평화 애호국이자 개도국과 선진국 간 가교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한국에 대한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부산은 세계2위의 환적항이자 최첨단 스마트시티 기능을 갖췄으며 APEC 등 정상급 주요 국제행사를 치른 경험이 있는 아름다운 항구도시"라며 "부산이 세계박람회를 유치한다면 역대 최대 규모로 개도국들을 초청해 우리 정부가 경험한 발전 노하우와 앞으로의 비전을 알려주는 특별전을 계획하고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쉬타예 총리는 "2012년 유엔 옵저버 지위국 자격을 획득할 때 한국이 팔레스타인에 지지투표를 해준 것을 기억한다"며 "한국에 투표하는 것은 물론, 다른 아랍권 국가들 설득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김 의장이 지원 요청에 화답했다.

또한 "부산엑스포와 관련해 한국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도 답했다.

쉬타예 총리는 한국과 팔레스타인 간 경제교류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팔레스타인의 국제적 지위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충돌 등에 대한 한국의 관심도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에 "경제 잠재력이 큰 팔레스타인 내 여건이 개선되면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화답했고, 또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 문제는 중동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야드바셈을 방문해 헌화하고 유대인 희생자를 추모했다. 야드바셈은 히브리어로 '이름을(shem) 기억하다(yad)'라는 뜻으로 1953년 야드바셈법 제정에 따라 건립됐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학살된 600만명의 유대인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된 공식 추모기념관이다.

김 의장은 유대인들의 고통과 죽음을 기록한 사진과 영상이 있는 전시실을 돌아본 뒤 추모관으로 이동해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불’을 점화하고 헌화하고 방명록에 '이스라엘 국민들의 고통과 극복, 새 이스라엘 건국의 강인한 정신력과 믿음을 대한민국이 추모하고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회담을 끝으로 9박 11일에 걸친 튀르키예-이탈리아-이스라엘·팔레스타인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권칠승·강병원·이장섭·홍기원 의원과 정의당 이은주 의원, 조경호 정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이용국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이스라엘을 순방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16일(현지시각) 예루살렘에 위치한 야드바셈을 방문해 헌화하고 유대인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국회 제공)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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