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에서 떨어진 새 그림자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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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날기 위해 존재해. 세상은 우리 날갯짓의 배경일 뿐이야."
인간의 근본적인 '실존' 문제를 철새 무리에서 떨어진 그림자가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설정으로 담아낸 그림책이 출간됐다.
철새 무리에서 대형을 맞추어 멋지게 날아가는 새 그림자는 그 모습이 자기 자신이라고 믿는다.
그런 새 그림자가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가 되자 엄청난 상실감과 박탈감, 소외감에 빠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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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난 날기 위해 존재해. 세상은 우리 날갯짓의 배경일 뿐이야."
인간의 근본적인 '실존' 문제를 철새 무리에서 떨어진 그림자가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설정으로 담아낸 그림책이 출간됐다. 주제는 무겁지만 아이들이 재미있게 찾아볼 요소가 많이 담겨 있다.
철새 무리에서 대형을 맞추어 멋지게 날아가는 새 그림자는 그 모습이 자기 자신이라고 믿는다. 무리 속에 존재하는 자기 모습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에 '세상은 날갯짓의 배경'일 뿐이라고 여긴다.
그런 새 그림자가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가 되자 엄청난 상실감과 박탈감, 소외감에 빠져 버린다. 처음에는 부끄러워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숨어 지낸다. 마치 우리가 스스로 이룬 성취를 '자기 자신'이라 믿는 것과 같은 모습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삶의 주인공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거대한 사회에서 그림자로 살아간다. '자기 자신'이라고 믿는 것들은 언제든지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수 있는 걸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사회 속에서는 우리는 '소외'를 느낀다. 제멋대로 흘러가는 사회에서 우리가 제 모습을 찾고, 삶의 키를 스스로 잡고 나아가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답은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한 여행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새 그림자가 한 발 한 발 내딛으며 성장해 가는 것처럼 아이들도 누군가의 그림자로 존재하지 않고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야기다.
△ 새 그림자/ 김규정 글·그림/ 보리/ 1만5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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