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나선다

아름다운재단·국립재활원 등과 업무협약
1억 원 기금 조성하고 사업 전반 진행

강인학(왼쪽부터)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장,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한찬희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강윤규 국립재활원장이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서울경제]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장애인의 게임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지원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아름다운재단 및 국립재활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및 3개 기관은 장애인에게 키보드·마우스 등 보조기기 입력장치와 팔받침대·거치대·액세서리 등 보조기기 보조장치, 책상·의자·랩보드·벨터 등 자세 유지장치를 지원한다.

카카오게임즈와 기관들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양질의 맞춤형 보조기기가 장애인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장애인들의 기기 사용 및 관리방법에 대한 보조공학전문가의 교육, 보조기기 유효성 검사 등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자 모집은 ‘장애인의 날’이 있는 다음 달 중에 시작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사업 전반을 기획 및 후원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1억 원의 후원금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사업 운영 총괄을 맡는다. 국립재활원은 사업 자문, 보조기기 오픈소스 및 기기 제공을,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지원자 사례 관리 및 연구 등 사업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신체적, 환경적 요인으로 게임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자사를 포함한 4개 기업 및 기관이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에 뜻을 모았다"며 "장애인에 대한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 또는 장애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동식 버스에 ‘4D VR 게임 버스’ 등의 콘텐츠를 담아 게임 소외계층에게 선보이는 ‘찾아가는 프렌즈 게임 랜드’, 지역사회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청년들의 디지털 역량을 활용하는 ‘청소년?청년 디지털 서포터즈’, 게임 연계 기부 캠페인을 통한 장애인 관련 사업 기부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