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은행권 불안 잦아들며 강보합세…2,380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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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7일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잇달아 발생했던 은행권 리스크가 잦아들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힘입어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69포인트(0.37%) 오른 2,386.60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연이어 발생한 은행권 위기에 각국 당국이 신속히 대응하면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풀린 데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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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코스피가 17일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잇달아 발생했던 은행권 리스크가 잦아들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힘입어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69포인트(0.37%) 오른 2,386.60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9포인트(1.08%) 오른 2,403.70으로 개장했으나, 오름폭을 더는 키우지 못하고 2,380대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억원 28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홀로 450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0원 내린 1,301.0원에 개장한 뒤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연이어 발생한 은행권 위기에 각국 당국이 신속히 대응하면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풀린 데 영향을 받았다.
우선 미국에서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JP모건·씨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BOA)·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이 총 25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공동 구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장중 최대 36% 폭락하던 퍼스트리퍼블릭 주가가 10.0% 급등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1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2.48%)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앞서 위기설에 휩싸였던 유럽의 대형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스위스 국립은행의 지원을 받아 단기 유동성을 강화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다만 증권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이 16일(현지시간) 최근 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 리스크에도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0.5%포인트 인상한 점을 주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ECB가 금융안정보다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문제에 집중하고, 은행의 유동성 문제는 별도의 지원책으로 해결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과정도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4.94%), 삼성바이오로직스(2.28%), 삼성전자(1.84%), 기아(1.52%) 등이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반면 LG화학(-3.84%), LG에너지솔루션(-3.13%), 삼성SDI(-2.98%) 등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 지수 가운데 증권(1.70%), 금융업(1.14%), 의료정밀(0.95%), 전기가스업(1.08%) 등의 오름폭이 특히 크다. 반면 비금속광물(-3.22%), 화학(-1.27%), 철강 및 금속(-0.23%)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23포인트(0.67%) 상승한 787.21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0포인트(1.18%) 오른 791.18로 개장한 뒤 780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1억원 24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홀로 490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14.25%), 셀트리온제약(4.73%), 리노공업(4.40%) 등이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최근 크게 올랐던 에코프로(-7.88%), 에코프로비엠(-7.50%) 등은 이날 크게 떨어지고 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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