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남의 카드 쓰고 달아나던 10대, 지나가던 해경이 잡았다

신송희 에디터 2023. 3. 17. 09: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분실된 남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주인에게 들켜 달아나던 10대가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해경 형사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울산에 사는 60대 A 씨는 이날 자신이 쓰지도 않은 카드 사용 내역을 문자메시지로 받고 깜짝 놀라 마지막 카드 사용내역이 찍힌 남구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편의점을 찾았습니다.

A 씨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은 편의점주는 주변에 있던 10대 B 양이 해당 카드를 사용했다고 지목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둑 잡아라!"

분실된 남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주인에게 들켜 달아나던 10대가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해경 형사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14일 울산 대낮 도심.

울산에 사는 60대 A 씨는 이날 자신이 쓰지도 않은 카드 사용 내역을 문자메시지로 받고 깜짝 놀라 마지막 카드 사용내역이 찍힌 남구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편의점을 찾았습니다.

A 씨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은 편의점주는 주변에 있던 10대 B 양이 해당 카드를 사용했다고 지목했습니다.

이에 A 씨는 "도둑 잡아라"고 외치며 B 양을 쫓아갔지만, B 양은 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 인근 차도를 가로질러 도주했습니다.

마침 이 모습을 울산해양경찰서 수사과 소속 형사인 차영재 경사와 이승준 순경이 목격했습니다.

당시 이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 차 안에서 신호 대기 중이었는데, 이를 수상히 여기고 곧장 B 양을 뒤따랐습니다.

이후 도주하던 B 양이 골목길로 들어서자, 차 경사가 직접 차에서 내려 추격한 끝에 검거했습니다.

▲ 차 경사가 B 양을 추격 중인 모습

붙잡힌 B 양은 관할 지구대에 인계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B 양은 A 씨의 카드로 백화점 등에서 약 80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순경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피해자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 울산해경 수사과 형사2계 이승준 순경(왼쪽)과 차영재 경사

(사진=울산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