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에 빠진 미국·캐나다...NH증권 “농심 해외법인 매출 고성장, 목표가 상향”

장윤서 기자 2023. 3. 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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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17일 농심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 등을 비롯한 국내·외 매출 증가 흐름이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년 연속으로 이뤄진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라면의 가격 경쟁력은 높다고 판단한다"며 "P(가격)와 Q(공급량)가 동반 상승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원가율 부담 역시 하반기로 가면서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훈 연구원에 따르면 농심의 해외 법인 매출액은 2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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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편의점에 진열된 신라면 모습./뉴스1

NH투자증권이 17일 농심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 등을 비롯한 국내·외 매출 증가 흐름이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가는 기존 39만원에서 4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년 연속으로 이뤄진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라면의 가격 경쟁력은 높다고 판단한다”며 “P(가격)와 Q(공급량)가 동반 상승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원가율 부담 역시 하반기로 가면서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훈 연구원에 따르면 농심의 해외 법인 매출액은 2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그는 “4분기 기준 매출액에서 해외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3.6%포인트 늘어난 29.4%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눈에 띄는 해외 지역은 미국(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과 캐나다(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라며 “코스트코, 월마트 등 주요 할인점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제2공장 가동 효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5.5배로 음식료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편이나, 국내와 해외 모두 양호한 영업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에 따른 점진적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6% 증가한 8236억원, 47% 늘어난 463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매출액은 58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며 “라면의 10월 매출이 다소 부진했으나 11~12월 회복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원가율 부담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 9월 진행된 가격 인상을 통해 상당부분 상쇄 가능했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1~2월 역시 국내 라면은 긍정적 판매 동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1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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