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개 은행, '뱅크런 우려' 퍼스트리퍼블릭에 39조원 긴급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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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개 대형은행들이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공포에 시달리던 미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300억달러(약 39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해 예금주와 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로 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 시각)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 미국 11개 은행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총 300억달러의 긴급 자금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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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 시각)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 미국 11개 은행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총 300억달러의 긴급 자금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가 각각 50억달러,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각각 25억달러, BNY멜론, PNC뱅크, 스테이트스트리트, 트루이스트, US뱅크가 각각 1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들 예금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총자산 212억 달러로 미국 14위 은행이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지난 10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뱅크런 우려가 제기되면서 위기설에 휩싸였다.
11개 대형은행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미국 최대 은행들의 지원은 모든 규모의 은행에 대해 가지는 신뢰를 반영하며 은행들이 고객과 지역사회를 섬길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전반적인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마틴 그루엔버그 FDIC 의장 등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대형 은행들의 이러한 지원을 환영한다"며 "미국 은행 시스템의 회복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은행권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실버게이트, 시그니처은행 등 미국의 중소은행들은 뱅크런(대규모 예금이탈)으로 파산했다.
미국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선 중소은행에서 예금을 빼 JP모간체이스 등 대형은행으로 재빠르게 옮기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수일 만에 예금이 150억달러(약 19조5000억원) 급증했다.
이를 두고 미 대형은행의 이번 지원은 은행시스템 안정화보다 최근 급증하는 예금을 다시 중소은행에 돌려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소은행에 대한 신뢰가 바닥난 상황에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으면 중소은행에서 유출된 예금이 대형은행으로 흘러가고 대형은행은 다시 중소은행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소은행에 긴급 자금을 투입해 일단 급한 불을 껐지만 이같은 금융지원은 은행권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의 지적이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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