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은행 시스템 건전하다…예금 안전 확신해도 돼"

김상윤 2023. 3. 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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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은 16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은행(SVB) 여파와 관련해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다"며 "미국인들은 자신의 예금을 필요할 때 인출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해도 된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날 국회 상원 금융위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이번주 정부가 내놓은 조치는 미국 금융시스템이 튼튼하고 예금자 저축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한 우리의 단호한 약속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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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사태 후 첫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 출석
"은행시스템 안정시키고 신뢰도 강화가 우선"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은 16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은행(SVB) 여파와 관련해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다”며 “미국인들은 자신의 예금을 필요할 때 인출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해도 된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이 16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AFP)
옐런 장관은 이날 국회 상원 금융위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이번주 정부가 내놓은 조치는 미국 금융시스템이 튼튼하고 예금자 저축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한 우리의 단호한 약속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옐런 장관은 SVB 파산원인에 대해서는 “예금 대량 인출로 유동성 문제가 발생했고, 만기까지 보유할 것으로 예상됐던 장기국채를 매각하면서 손실을 입었고, 이후 뱅크런(대량 인출)사태가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이어 “은행에 무슨 일이 있었고, 이같은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상세하게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예금 보호 한도를 넘어서 모든 예금을 보호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보험 밖에 있는 예금자를 보호하지 못할 경우 시스템적 위기와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것을 고려해 이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은행시스템을 안정시키고 신뢰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규제와 감독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야 하지만 현재는 미 은행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는 게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VB사태이후 예금주들이 지역은행에서 대형은행으로 자금을 옮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에 대해서는 “이런 행동을 장려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자금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인정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2일(현지시간) SVB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고 유동성이 부족한 금융기관에 자금을 대출하기로 했다. SVB와 시그니처은행 예금자 보호를 하면서 시장은 주초 안정화됐지만, 중소형은행을 중심으로 연쇄 부도가 날 것이라는 공포가 여전한 상황이다.

신용등급 ‘정크’(투자부적격)을 받은 퍼스트리퍼블릭에 대한 위기론이 불거지자 미국 11개 은행들은 300억달러(약 40조원)를 투입해 공동으로 구제에 나서기로 발표하는 등 은행 시스템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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