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102% 폭등' 아르헨, 기준금리 300bp 인상 78% 결정

정윤미 기자 2023. 3. 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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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00베이시스포인트(bp) 올려 78%까지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급격한 금리 인상은 지난 2월 연간 물가상승률이 102.5%에 도달한 가운데 나왔다.

익명의 중앙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금리 인상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있지만 더 많은 페소(아르헨티나 화폐)가 미국 달러로 날아가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며 "이것이 금리 인상을 결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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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2018.1.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00베이시스포인트(bp) 올려 78%까지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급격한 금리 인상은 지난 2월 연간 물가상승률이 102.5%에 도달한 가운데 나왔다. 1991년 초인플레이션(hyperinflation) 시기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3배수를 기록한 것이다. 물가는 한 달 새 전망치를 웃돈 6.6%로 집계됐다.

앞서 당국은 지난해 9월 기준금리 550bp 인상(75%) 등 연간 고강도 긴축 정책을 유지했다. 시장은 당국의 노력으로 올해는 물가가 안정화되고 금리가 낮아지기를 바랐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농축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소매가격이 상승했고 다시금 인플레이션은 가속화됐다.

익명의 중앙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금리 인상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있지만 더 많은 페소(아르헨티나 화폐)가 미국 달러로 날아가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며 "이것이 금리 인상을 결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갑작스러운 파산과 유럽 대형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유동성 위기로 주가가 폭락해 스위스 중앙은행(SNB)으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는 처지에 몰리면서 전 세계 은행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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