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일본인 아니냐" "언제까지 죽창가"…엇갈린 정치권

원종진 기자 2023. 3. 1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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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치권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야권은 국가의 자존심을 내버렸다며 맹비난했고, 여당은 국가 원수가 미래를 위해 순방을 나갔는데 언제까지 죽창가만 부를 것이냐며 정치적 이용을 그만하라고 맞받았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5년간 한일 관계를 파탄 내놓고 발목만 잡는다며 정치적 이용을 그만하라고 맞받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죽창가만 불러대며 반일 감정을 국내 정치용으로 써먹기에만 급급했던 민주당이 정치적 이득을 보려고 혈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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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정치권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야권은 국가의 자존심을 내버렸다며 맹비난했고, 여당은 국가 원수가 미래를 위해 순방을 나갔는데 언제까지 죽창가만 부를 것이냐며 정치적 이용을 그만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어서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강제동원 해법에 반대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맹비난해온 이재명 대표가 어제(16일)는 다소 톤을 낮췄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과 국격이 훼손되지 않도록 많은 성과를 얻어 오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하지만 민주당 회의에서는 수위 높은 비판 발언이 쏟아졌고, 일부 의원은 탄핵 사유라는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김성환/민주당 정책위의장 : 이완용 부하를 넘어 명예 일본인이 아니냐고 반문할 정도입니다. 법치주의마저 능멸했습니다. 탄핵의 사유이기도 합니다.]

민주당 의원들 여럿은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고, 의원총회에서는 태극기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3자 변제 강제동원 해법을 즉각 철회하라!]

정의당도 대통령 출국길 기습 시위를 벌이는 등 비판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여당은 엄혹한 국제 정세를 돌파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윤 대통령을 엄호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노력은 한국의 생존 문제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친일몰이로는 튼튼한 방패막이를 세울 수 없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5년간 한일 관계를 파탄 내놓고 발목만 잡는다며 정치적 이용을 그만하라고 맞받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죽창가만 불러대며 반일 감정을 국내 정치용으로 써먹기에만 급급했던 민주당이 정치적 이득을 보려고 혈안입니다.]

정상회담 종료 직후 또 하나의 외교 참사라는 논평을 낸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돌아오는 오늘도 비판 시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위원양)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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