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졌던 '만화주인공' 1차지명 좌완, 부산에서 제2의 인생 도전 "가능성 봤다" [SC초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좌완투수를 영입했다.
한화 이글스 출신 김태욱(25)이다.
2017년 창단한 파주 챌린저스는 앞서 현도훈(롯데) 윤산흠 송윤준(한화) 한선태(전 LG) 김동진(삼성) 등을 프로에 입단시킨 바 있다.
군복무 후 김태욱으로 개명까지 하며 피나는 노력을 거듭했지만, 1군 등판 없이 2021년말 방출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좌완투수를 영입했다. 한화 이글스 출신 김태욱(25)이다.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는 16일 "김태욱 선수가 롯데 자이언츠에 합류하기로 결정됐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태욱은 파주 챌린저스가 배출한 16번째 프로선수다. 2017년 창단한 파주 챌린저스는 앞서 현도훈(롯데) 윤산흠 송윤준(한화) 한선태(전 LG) 김동진(삼성) 등을 프로에 입단시킨 바 있다. 올해는 박찬희(NC 다이노스)에 이어 2명째다.
김태욱의 삶은 야구만화 그 자체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진 우완투수였지만, 팔을 다친 뒤 왼손 투수로 전향했다. 본명도 레전드와 같은 '김병현'이었다.
고교 시절 1m87의 큰 키에서 나오는 140㎞ 안팎의 직구를 던져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북일고를 졸업한 뒤 2017년 1차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입단 후 부상에 시달렸다. 군복무 후 김태욱으로 개명까지 하며 피나는 노력을 거듭했지만, 1군 등판 없이 2021년말 방출됐다. 140㎞대 후반의 직구를 앞세워 2022년초 한화에 재입단했지만, 지난시즌 후 다시 2번째 방출의 아픔을 맛봤다.
이후 파주 챌린저스에서 뛰던 중 롯데의 부름을 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우리와의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는데, 투구하는 모습이 좋았다. 발전 가능성이 있어보여 키워보고자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1998년생, 올해 25세의 젊은 좌완투수인 만큼 잠재력은 충분하다. 김태욱으로선 한화에서의 실패를 딛고 부산에서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야구 만화는 전통적인 왕도만화의 양상을 띤다. 거듭된 시련을 이겨내고 정상에 우뚝 서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아내기 마련이다. 내러티브를 뒤집어보면 그를 상대하는 라이벌들에겐 실력에 운, 여자친구까지 갖춘 재앙 그 자체다.
김태욱은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분명한 건 도전하지 않는 자는 이야기에 참여할 기회조차 얻을 수 없다는 점이다. 김태욱은 다시 한번 출발선에 설 기회를 잡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세아 母, '더 글로리' 송혜교 바둑 자문 화제. "다부진 자세로 바둑 두던 동은, 엄마의 젊은 모
- [종합]모델 이도연, '더 글로리' 혜정이 '가슴 노출 대역설'에 "저 아닙니다. 아무 상관없습니다!"
- 전두환 손자 "父·탤런트 박상아 외도 때문에 친母 암투병"[종합]
- 이하늬, 발연기로 국민 조롱거리 전락한 톱스타 (킬링 로맨스)
- 장영란 "11세 딸, 동생 신체부위 친 걸로 '임신된 것 아니냐' 걱정" ('진격')
- 故 송재림, 사망 전 인터뷰서 전한 메시지..“현실서 벗어날 수 없는 사…
- 故 김수미 이어 며느리 서효림도…출연료 미지급 고통 "1억 못 받았다"[…
- "이정도면 건강검진 필수"…신주아, 극단적 뼈마름 몸매에 팬들도 "병원가…
- 선우은숙 "유영재, 친언니 강제추행 후 내가 알면 안된다고...녹취 듣고…
- 안재욱, 까칠한 호텔 회장 된다...과부된 엄지원과 로맨스('독수리 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