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첫 UCL 8강… 중심엔 든든한 ‘벽’민재

장한서 2023. 3. 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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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가는 길이 나폴리의 역사.'

한국 축구대표팀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새 역사의 중심에 섰다.

이번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첫해부터 팀의 새로운 업적을 함께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새 둥지를 튼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리그는 물론 처음 출전한 UCL에서도 맹활약하며 첫 시즌부터 8강전까지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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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2R 프랑크푸르트 격파
1·2차전 통틀어 5-0 ‘완벽 승’
30년 만의 리그 우승 눈앞에
金, 부상 회복 후 선발로 복귀
가로채기 등 무실점 일등공신

‘KIM 가는 길이 나폴리의 역사.’

한국 축구대표팀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새 역사의 중심에 섰다. 이번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첫해부터 팀의 새로운 업적을 함께하고 있다. 나폴리의 첫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을 이뤘고, 약 30년 만의 리그 우승을 코앞에 뒀다.
철벽 넘어 완벽 수비 나폴리 김민재가 16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상대를 따돌리며 드리블하고 있다. 나폴리=AFP연합뉴스
김민재는 16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 프랑크푸르트와의 2022∼2023 UCL 16강 2차전 홈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던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 나서면서 회복력도 ‘괴물’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이미 승기를 잡은 후반 21분 주앙 제주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벤치로 들어왔다.

나폴리는 이날 3-0 완승, 원정 1·2차전 합계 5-0으로 8강행을 확정했다. 1926년 창단한 나폴리가 유럽 축구 최고의 무대인 UCL에서 8강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창단 이후 거의 100년 만인 셈이다. 김민재는 구단 역사와 자신의 커리어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새 둥지를 튼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리그는 물론 처음 출전한 UCL에서도 맹활약하며 첫 시즌부터 8강전까지 나서게 됐다.

김민재는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나폴리의 리그 선두 질주에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나폴리는 리그에서 22승2무2패로, 승점 68을 쌓아 2위 인터밀란(승점 50·16승2무8패)에 승점 18 차로 앞서며 우승이 임박한 상황이다.

나폴리가 리그 우승컵을 든 건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 1989∼1990시즌 두 차례뿐이다. 이후 30년 넘게 우승이 없었는데, 김민재가 합류한 첫 시즌에 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1위인 가로채기 4회, 슛 차단 2회, 공중볼 경합 4차례 우세를 기록하며 팀의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다. 김민재가 버티는 나폴리는 최근 공식전 8경기에서 무실점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6점을 줬다. 멀티골을 터뜨린 오시멘(8.9점),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8.7점), 도움을 작성한 마테오 폴리타노, 조반니 디로렌초(이상 7.7점)에 이어 높은 점수다.

마라도나 시대 이후 나폴리에 첫 리그 우승을 안길 가능성이 높은 김민재가 이번 UCL도 엄청난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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