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참 김해란의 헌신, '다사다난' 흥국생명의 1위 이끈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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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갑작스러운 감독 경질.
우여곡절 속에서도 흥국생명이 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팀 내 최고참인 리베로 김해란(39)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규리그 1위 축하 행사에서 흥국생명의 장내 아나운서는 세터 김다솔, 이원정, 미들블로커 김나희 등을 차례로 인터뷰 했다.
흥국생명이 전위에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김연경으로 이어지는 쌍포를 가동할 수 있었던 것은 김해란이 후방을 튼튼하게 지켰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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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시즌 중 갑작스러운 감독 경질. 이로 인해 감독대행만 2명. 우여곡절 속에서도 흥국생명이 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팀 내 최고참인 리베로 김해란(39)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팀의 '간판' 김연경(35)마저도 갑자기 벌어진 혼란스러운 상황에 지쳐갔으나 김해란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15일 화성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은 원정인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2018년 이후 4년 만에 통산 6번째 정규리그 1위 축포를 터트렸다.
정규리그 1위 축하 행사에서 흥국생명의 장내 아나운서는 세터 김다솔, 이원정, 미들블로커 김나희 등을 차례로 인터뷰 했다.
그러자 관중석에서 흥국생명 팬들은 일제히 "김해란, 김해란"을 연호했다. 팀의 최고참이자 정신적 지주로 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진 김해란의 공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팬들의 환호가 터져 나온 것.
마이크를 잡은 김해란은 "힘든 날이 많았는데 팬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너무 감사 드린다"며 "우리 선수들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챔피언결정전까지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수비 전문 리베로인 김해란은 단순한 선수 한 명 이상의 존재감을 지닌다. 그는 올 시즌 팀이 소화한 전 경기인 35게임에 나와 리시브 효율 45.9%, 디그 세트당 평균 5.609개를 기록했다. 비득점 부문에서 수비와 디그에서 각각 2위, 리시브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흥국생명이 전위에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김연경으로 이어지는 쌍포를 가동할 수 있었던 것은 김해란이 후방을 튼튼하게 지켰기에 가능했다.
코트안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 리더 역할도 그의 몫이었다. 김연경은 정규리그 1위를 한 뒤 고마운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김해란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해란은 1월초 갑작스러운 권순찬 감독 경질 이후 내홍을 겪을 때에도 후배들을 다독이며 이끌었다.
김연경은 "(해란)언니가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면서 "나도 힘든 순간이 있었는데 언니가 참고 견디는 것을 보면서 팀원들도 같이 힘을 낼 수 있었다. 잘 버텨준 덕분에 팀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해란은 "많이 흔들렸던 것이 사실이지만 우린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해내야 했다"며 "(후배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마음을 다잡자고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2017-18시즌 통합우승을 경험했던 김해란은 5년 만의 챔프전 우승을 향해 다시 달린다. 2020년 10월 아들 조하율군(3)을 출산했던 그는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겠다. 힘들게 운동을 하고 있는데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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