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 향한 쾌속질주…종합업적평가 1위

안동농협, 2001년 이후 7차례 영예
상호금융 2조8000억원 규모 성장
더햇식품사업소 등 가공사업 탄력
“농업 희망 전하는 100년 농협 될것”

경북 안동농협이 사상 7번째 종합업적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2022년도 우수 농·축협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권순협 조합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노란 한복)과 임직원, 조합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 안동농협(조합장 권순협)이 2022년 각종 사업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초일류 농협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안동농협은 2022년 종합업적평가(도시 1형)에서 1위를 차지했다. 종합업적평가는 신용·경제·교육지원 등 1년 동안 농협 모든 사업을 종합평가해 시상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로써 안동농협은 2001년 종합업적평가 1위를 처음 차지한 이래 2002년·2008년·2013년·2015년·2017년에 이어 2022년까지 무려 7차례 ‘최우수’ 영예를 거머쥐었다.

조합원 7000여명의 안동농협은 2022년말 기준 자산 1조8961억원, 자기자본 1371억원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기록하며 일류 조합으로 입지를 굳혔다. 지역주민의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금융 규모는 예수금(잔액 기준) 1조6388억원, 대출금(〃) 1조1500억원에 이른다.

특히 농산물공판장·생강출하조절센터·파머스마켓·주유소·두부가공사업소·한약재유통센터 등을 운영하며 농산물 판매·유통과 조합원 소득증대에 박차를 가한 결과 지난해 경제사업량은 3765억원에 달했다. 이는 1973년 농협 설립 이래 최고 성과다.

여기에 두부가공공장 더햇식품사업소는 농협경제지주 ‘2022년 농식품가공사업 경영평가’에서 대상을 받았다.

2008년 문을 연 더햇식품사업소는 원료콩 전량을 계약재배로 수매하고 전통적인 온두부 제조방식을 고집한다. 특히 잔류농약 검사, 유전자변형(GM) 분석 등으로 100% 국산콩을 원료로 안전하면서도 맛있는 두부를 생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업소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세다. 2020년 64억원, 2021년 84억원에 이어 2022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하며 111억원을 달성했다.

교육지원 사업분야에서도 지난해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영농교육, 농가인력 공급, 농업인 실익 지원, 농업인 돌봄사업 등 교육지원사업 40여개 항목을 평가해 시상하는 ‘지도사업 종합평가’에서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안동농협은 2월10일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희망찬 농업, 활기찬 지역, 행복한 주민’을 위한 100년 농협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권순협 조합장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농업 경영비 증가, 빈번한 기상재해, 고령화에 따른 농촌 소멸 위기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에도 농업·농촌을 굳건하게 지키는 조합원과 농협을 아껴주고 꾸준하게 이용하는 안동시민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겠다”며 “농업·농촌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도록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