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상공인 91% “대출 이자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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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을 비롯한 비수도권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대출 이자 부담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지원 정책 중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는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대출 시행(46.0%)이 가장 많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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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65.7% ‘부채액 증가’
“소상공 정책자금 대출 필요”
강원지역을 비롯한 비수도권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대출 이자 부담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9∼14일 소상공인 14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실태조사 결과 강원 등 비수도권 소상공인들이 현재 대출 이자 부담 정도에 대해 91.2%(매우 힘든 수준 55.1%·다소 힘든 수준 36.1%)
가 힘든 수준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8가지 업종 중에는 이·미용업(59.4%) 숙박·음식점업(58.2%)이 매우 힘들다고 응답했다. 지역의 경우 1년 전 대비 대출 잔액(부채액)에 대해서는 65.7%가 늘었다고 답했다. 부채액 증가 이유로는 매출과 수익 동반 하락이 43.6%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수도권(36.0%) 보다 응답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적자에 36.6% 응답, 월평균 영업이익이 100만원 미만에 13.5% 응답해 적자이거나 월 100만원 수익도 올리지 못한 소상공인이 절반(50.1%)인 셈이다. 부채액은 5000만∼1억원 미만이 28.9%로 가장 많다.
대출 관련 애로사항으로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39.1%), 대출 한도 제한에 따른 추가 대출 불가(38.2%)가 컸다. 또 금융지원 정책 중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는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대출 시행(46.0%)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극상 도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코로나19에 이어 고물가·고금리 여파까지 더해져 영세 소상공인이 많은 강원 소상공인업계는 대출 이자 등으로 힘든 상황이다”라며 “강원소상공업계의 경기 회복을 위해 소상공 개개인의 노력은 물론 소상공 관련 금융지원 정책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소상공인·전통시장 민생 간담회를 개최하고 소상공인이 에너지효율이 높은 설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활용해 도입비, 교육, 컨설팅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오는 20일부터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완화해 주는 이차보전 사업 접수를 시작, 기업당 연간 5억원 이내의 운전자금에 대해 3년 거치 만기 일시상환 조건으로 자금을 공급해 8000억원 규모의 은행 대출에 대한 이차보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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