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중 선전FC 해체설에 이적료 날릴 위기

심예섭 2023. 3. 1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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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축구 선전FC의 해체설이 돌면서 강원FC가 임채민의 이적료 약 10억원을 받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4월 임채민(현 제주)의 선전 이적을 허용한 강원FC가 희생양이 됐다.

이적료 중 일부만 받은 강원은 현재 77만달러(약 10억1000만원)를 지급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선전이 이적료를 지급하지 않는다면 강원으로서는 더 이상 별다른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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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민 이적료 10억원 미수 ‘발동동’

중국 프로축구 선전FC의 해체설이 돌면서 강원FC가 임채민의 이적료 약 10억원을 받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선전은 지난 13일 중국축구협회(CFA)가 발표한 ‘부채 청산 완료 1차 클럽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 구단인 선전의 모기업인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자자오예(佳兆業·영문명 카이사)가 코로나19사태로 발생한 중국 부동산 붕괴 사태를 겪으면서 2021년 말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결국 선전도 상황이 악화되면서 채무 상환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상황이 이어진다면 충칭FC, 칭다오FC처럼 재정난을 이유로 해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4월 임채민(현 제주)의 선전 이적을 허용한 강원FC가 희생양이 됐다.

이적료 중 일부만 받은 강원은 현재 77만달러(약 10억1000만원)를 지급받지 못했다. 강원은 결국 FIFA에 제소해 지난해 11월 ‘밀린 이적료를 지급하라’는 결정을 받아냈다.

FIFA 산하 분쟁 조정 기관은 강원의 주장을 상당 부분 받아들여 선전에 미지급액 77만달러에 이자를 붙여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5억원가량의 위약금까지 내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선전에는 영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선전이 이적료를 지급하지 않는다면 강원으로서는 더 이상 별다른 방법이 없다.

도민구단인 강원에게 있어 15억원이 넘는 금액은 절대 적지 않다.

강원 관계자는 “구단이 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인 FIFA에 제소까지 했고 강원의 손을 들어 줬지만, 중국구단이다 보니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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