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왕산면 주민, 풍력발전단지 조성 반대

홍성배 2023. 3. 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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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총과 율곡 이이가 학문을 닦았던 곳으로 알려진 강릉시 왕산면 노추산 부근에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자 주민들이 환경훼손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A업체가 왕산면 대기리 산3번지 조고봉 일대에 4.2MW급 20기의 풍력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주민설명 및 동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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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관광지 이미지·환경훼손 우려”
업체 “주민 의견 충분히 반영할 것”

설총과 율곡 이이가 학문을 닦았던 곳으로 알려진 강릉시 왕산면 노추산 부근에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자 주민들이 환경훼손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A업체가 왕산면 대기리 산3번지 조고봉 일대에 4.2MW급 20기의 풍력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주민설명 및 동의에 나섰다. 이 풍력단지는 2018년 산업부로부터 84MW 발전단지를 허가받아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설 조고봉 일대는 신라 설총과 조선시대 율곡 이이가 공부를 했던 노추산 이성대가 지척에 있고 강릉의 중요 관광지 중 하나인 모정의 탑이 인근에 위치, 해마다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풍력발전단지가 청정 에너지 시설이라고 하지만 마을에 들어설 경우 관광지 이미지가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풍력단지에 따른 소음 등으로 야생조수들이 사라지고 울창한 숲 등 자연 경관은 물론, 마을 미관이 해치게될 것”이라며 “풍력단지 조성은 절대 불가 하다”고 거듭주장했다.

김홍래(69)왕산면 대기 1·2·3리 마을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조고봉은 대기리 마을에서 신성시되는 산인데 이곳에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마을 경관을 훼손하는 발전단지 조성을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측 관계자는 “5년 전에 허가받은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최근 마을주민 설명회를 개최, 사업 진행에 따른 주민의견을 수렴했다”며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반영하고, 협의를 통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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