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탄광 폭발로 21명 숨져…대통령 "정부 정책에도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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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콜롬비아 탄광 폭발 사고로 실종됐던 10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구조대의 헌신에도 수타타우사 석탄 광산에서 21명이 비극적인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며 유족을 위로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번 사고가 정부 에너지 정책의 실패에 따른 비극이라고 규정했다.
석탄은 현재 석유와 마찬가지로 콜롬비아의 주요 수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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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남미 콜롬비아 탄광 폭발 사고로 실종됐던 10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구조대의 헌신에도 수타타우사 석탄 광산에서 21명이 비극적인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며 유족을 위로했다.
앞서 14일 오후 8시 15분께 쿤디나마르카주 수타타우사에 있는 석탄 광산 갱도 4∼5곳에서 근로자 교대 도중 연쇄 폭발이 일어나 광부 11명이 숨졌다.
당국은 이어 갱도 안쪽에 고립된 근로자 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10명 모두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니콜라스 가르시아 쿤디나마르카 주지사 역시 트위터에 "안타깝게도 생존자가 없었다"며 수색 작업 종료를 발표했다.
소방당국은 "광산 안에 차 있던 메탄가스와 분진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점화원과 만나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적절한 환기 시설과 공기흐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번 사고가 정부 에너지 정책의 실패에 따른 비극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에너지 전환은 필수적인 사안으로, 더 늦출 수 없다"며 "화석에너지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가 및 근로자와 함께 청정에너지로의 이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페트로 대통령은 석탄을 '독'이라고까지 부르며 광업 비중 축소와 농업·관광산업 부양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석탄은 현재 석유와 마찬가지로 콜롬비아의 주요 수출품이다. 콜롬비아 광산에너지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중남미 지역 석탄 매장량의 53%, 전 세계 매장량의 0.6%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엔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콜롬비아산 석탄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출액이 전년도보다 65% 상승한 225억 페소(60억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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