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서 해줘야 할 일 많은데…베테랑 백정현·장필준의 부진투, 박진만의 한숨도 늘어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3. 1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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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 해줘야 할 일이 많은 두 베테랑이 아쉬움을 남겼다.

박진만 감독도 "백정현의 전날 내용이 좋지 않았다. 남은 기간 준비를 더 확실하게 해야 될 것 같다. 그런 내용으로는 우리 팀 4선발에 들어갈 수준이 아니다. 지금 5선발을 뽑아야 하는데, 이런 내용이면 4선발도 경쟁 체제를 꾸려야 할 것 같다. 15일 투구 내용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준비를 더 확실하게 해야 된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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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 해줘야 할 일이 많은 두 베테랑이 아쉬움을 남겼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2연전을 치렀다.

13일과 14일, SSG 랜더스와 2연전에서는 선발로 나섰던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가 호투를 펼치며 탄탄대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백정현이 15일 LG전서 부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나 15일, 원태인에 이어 4선발로 활약해야 하는 백정현의 부진이 뼈아팠다. 3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에는 보크에 피홈런까지 내줬다. 지난 시즌 부진을 떨쳐야 하는 백정현으로서는 아쉬웠던 시즌 출발이었다.

박진만 감독도 “백정현의 전날 내용이 좋지 않았다. 남은 기간 준비를 더 확실하게 해야 될 것 같다. 그런 내용으로는 우리 팀 4선발에 들어갈 수준이 아니다. 지금 5선발을 뽑아야 하는데, 이런 내용이면 4선발도 경쟁 체제를 꾸려야 할 것 같다. 15일 투구 내용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준비를 더 확실하게 해야 된다”라고 힘줘 말했다.

백정현은 지난 시즌 24경기, 4승 13패 평균자책 5.27로 부진했다. 너무 많은 피홈런 속에 개인 연패가 길어지면서 마음고생을 했었다. 절치부심하며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데, 첫 시작의 내용은 좋지 않았다.

16일에는 5선발 후보 장필준이 나왔다. 장필준은 양창섭, 이재익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나왔다.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양창섭이 웃은 사이, 장필준은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3이닝 5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시점. 패전의 쓴맛을 봤다. 5, 6, 7회를 책임졌는데 매 이닝 실점을 했다.

장필준은 16일 LG전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진=김영구 기자
장필준 역시 백정현과 마찬가지다. 최근 몇 시즌 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베테랑 투수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지 못한 게 사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이다. 장필준 역시 일본 오키나와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2023시즌을 준비했다.

물론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시범경기는 정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시즌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해야 될 역할이 많은 투수들이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이면 사령탑도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박진만 감독은 이들의 부진이 일시적이길 바라고 있다.

한편, 삼성은 18일과 19일 대구에서 kt 위즈와 2연전을 치른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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