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도계캠퍼스 상생 노력에도 침체 여전
[KBS 강릉] [앵커]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는 폐광지역 활성화 등을 위해 천억 원이 넘는 폐광기금을 투입해 설립됐습니다.
다양한 지역 상생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주민들이 체감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여전히 미미한 실정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 도계 읍내에 마련된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오픈 캠퍼스'입니다.
도계캠퍼스가 읍내와 8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 지역 상생 효과가 작다는 지적에 재작년 폐광기금 85억 원을 들여 만든 강의동입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전공과목과 교양과목 이동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픈 캠퍼스 운영으로 학생들은 통학 불편을 덜게 됐지만, 지역주민들이 체감하는 상생효과는 여전히 미미한 실정입니다.
애초 계획한 지역주민 특강은 제대로 열리지 않고 있고, 학생들의 지역 상권 유입 효과도 기대 이하입니다.
삼척시가 오픈 캠퍼스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기대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역시 미지수입니다.
[김현주/지역 상인 : "강의할 뿐이지 학생들 왔다고 해서 여기서 뭐 다른 변화가 생겨가지고 아이들이 나와서 어떤 식의 활동이 있다는 것은 본 게 없으니까…."]
강원도와 삼척시 등이 도계캠퍼스에 투입한 막대한 지원에 대한 성과 여부도 논란입니다.
지역 상생을 위해 폐광기금 등 1,860억 원이 투입되고 있지만 학생 수는 오히려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정복/삼척시의회 의원 : "대학과 삼척시와 지역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어떤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할 그런 시기입니다."]
학문 연구라는 대학 본연의 역할에 우선 충실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수도권 이외 지역 대학들이 대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근 상황에, 도계캠퍼스의 앞날은 더욱 복잡해지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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