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노무현 뇌물 혐의는 사실...변호인 문재인은 무능"

홍민기 2023. 3. 1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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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는 사실이었다는 내용을 담은 회고록을 내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 전 부장은 오늘(16일) 발간된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라는 책에서 당시 노 전 대통령과 가족의 뇌물수수 혐의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회고록에는 권양숙 여사가 고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피아제 시계 2개를 받은 사실은 다툼이 없고, 이 시계가 2006년 노 전 대통령에게 뇌물로 전달됐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이 전 부장은 또 2007년 권 여사가 노 전 대통령과 공모해 아들 노건호 씨의 미국 주택 구입 자금 명목으로 박 회장에게 모두 140만 달러를 받은 사실도 인정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2009년 4월 30일 검찰에 출석한 노 전 대통령이 대질 신문을 거부하면서도, 박 회장과 만나 '저도 감옥 가게 생겼다'고 말했고, 이 전 부장에게 '시계는 뺍시다, 쪽팔리잖아'라고 말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당시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에서 자신을 찾아와 '명품 시계 수수 사실을 언론에 흘려 도덕적 타격을 주자'는 요구가 있었던 만큼, 이른바 '논두렁 시계' 의혹을 흘린 것은 이명박 정부일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 전 부장은 또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문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기록을 보지도 않고, 의견서 한 장 낸 적도 없다며, 무슨 근거로 아무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변호인으로서 사실을 정리해 나갔다면 노 전 대통령이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았을 거라며, 문 전 대통령이 노무현의 주검 위에 거짓의 제단을 만들어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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