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발언 논란 김영환 충북지사 "지역민에게 사과"..."대통령 결단 공감 보낸 것"
[앵커]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나는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글을 올리면서 큰 논란이 일었는데요.
김 지사는 반어법적인 표현으로 친일파와 전혀 상관없다고 주장했지만, 야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친일파란 단어를 쓴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제목의 글과 영상을 올린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 글에서 김 지사는 삼전도 굴욕의 잔을 기꺼이 마시겠다며 정부의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옹호했습니다.
해당 글이 올라간 뒤 김 지사의 발언을 두고 지역 시민단체는 규탄 성명을 냈고, 더불어민주당은 지역민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변종오 / 충북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9일) : 윤석열 대통령의 특보를 자임하면서 아첨에만 급급한 도지사, 국민을 매도하는 시대착오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도지사는 더 이상 165만 충북도민에게 필요 없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전체 문맥은 전혀 그렇지 않고 '친일파'도 반어법적인 표현일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연일 비판이 이어지자 김 지사는 자신의 발언으로 분란을 가져온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지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이어 강제징용 피해 배상이 더는 늦춰져서는 안 되겠다는 절박감에서 나온 애국심과 충정의 강조였는데 많은 논란을 빚고 말았다며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안타깝지만, 모두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영환 / 충북도지사 : (대통령 결단은) 구국의 결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일파라는 민감한 표현을 써서 오해의 소지를 만들고 (충북)도민들께 걱정을 끼친 것은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
친일파 발언으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영환 지사.
결국, 김 지사가 유감을 표했지만, 이 발언으로 꼬인 지역 현안은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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