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 핵 사용 계정 59개 영구 정지

문원빈 기자 2023. 3. 1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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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드 핵 사용자 제재 명단 및 핵 대응 방책 공개

"3개월 데이터로 추적한 더 시드 핵 사용자 59명 제재했다. 현재 내부 대응 프로그램 적발률이 급상승 중이다. 보안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외부 핵, 매크로 홍보 및 유포자들도 한층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넥슨이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핵, 매크로 대응 추가 공지를 16일 발표했다.

넥슨은 단계적인 조사를 위해 최근 3개월 더 시드 콘텐츠 이용 기록을 확인했다. 최근 3개월 동안 더 시드 콘텐츠에 입장한 메이플 ID 중 59개에서 비정상적인 게임 이용 기록이 발견됐다. 넥슨은 즉시 게임 이용 제한 조치를 적용했다.

넥슨은 공지에서 "현 시점 이후 조사 기간을 확장해 더 시드 콘텐츠 관련 추가적인 비정상 게임 이용 기록이 있는지 조사하고 동시에 해당 ID에서 획득한 비정상 재화 흐름을 추적해 회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 패키징 암호화 방식 교체

이후 데이터 변조 예방 시스템 강화 대안을 설명했다. 넥슨은 현재 시스템으로 상당한 데이터 변조를 방어하는 중이다. 이를 한층 강화해 데이터 변조 시도 난이도를 높이고 데이터 변조 예방을 강화할 수 있도록 패키징 암호화 방식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빠른 응답성이 보장될 필요가 있어 도입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 메이플스토리에서는 핵, 매크로 활동을 감지하기 위해 게임 이용제한, 메이플 ID 보호모드 적용, 거짓말탐지기, 비올레타, 정답문장선택, 거래 제한, 채팅 제한, 임시 차단, 모니터링 대상자 발생 알림 등 여러 시스템을 적용 중이다.

■ 각종 보안프로그램 적발률 급증

넥슨은 2022년 이후 월 별로 핵, 매크로 탐지 유형 중 게임 이용 제한, 메이플 ID 보호모드 적용, 집중적 거짓말탐지기 발동이 적용되는 탐지 항목이 추가된 수를 그래프로 공개했다. 넥슨 자료에 따르면 22년 이후 추가된 핵, 매크로 탐지 항목은 333개, 지금까지 누적된 비정상 탐지 활동 모델은 640여개로 집개됐다.

단속 방식 별 월간 적용된 메이플 ID 수 그래프에서도 최근 게임 이용 제한 과 메이플 ID 보호모드 적용 수치가 상승 중이다. 넥슨은 최근 핵, 매크로 관련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핵, 매크로를 시도한 유저들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단속도 상승한 것으로 추측했다.

일간 게임 이용 제한, 메이플 ID 보호모드 건수도 급격하게 상승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단속은 보안 시스템에서 설정한 로직 또는 비정상 게임 이용 탐지와 분석에 의해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새로운 비정상 활동 탐지 로직도 지속적으로 추가 중이다. 앞으로도 계속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핵, 매크로 사용 현황 유포, 판매 홍보 관련 입장도 표명했다. 넥슨은 "핵, 매크로 사용 영상 등은 존재만으로도 게임 공정성에 의구심을 갖게 만들고 불안감을 조성하기 때문에 빠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조치하는 양보다 새롭게 생성되는 양이 많아 즉각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양해를 구했다.

핵, 매크로 유포 및 판매 제재 강화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에서 안정적인 게임 환경을 위해 수년 전부터 자체적으로, 2021년부터는 외주업체와 계약을 맺고 핵, 매크로, 사설서버가 노출되는 영상, 블로그 게시물 등 기타 활동을 차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월간 수천 개 핵, 매크로 등의 사용 영상이나 블로그 게시물 등을 삭제했다. 핵 판매나 유포에 대해서는 사법적 조치를 위해 증거 자료를 채증하는 등의 활동을 병행했다.

넥슨은 그동안 이러한 활동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넥슨은 비정상적인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안내할수록 더 많은 유저에게 핵, 매크로, 사설서버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넥슨은 "현재 존재하는 핵, 매크로 등에 대한 영상, 홍보물은 대부분 실제 게임에 적용되지 않는다. 핵, 매크로 제작 및 유포자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반복적으로 배포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넥슨은 앞으로도 메이플스토리 보안 시스템 강화뿐만 아니라 시중에 노출되는 핵, 매크로, 사설서버와 같은 영상물, 블로그 게시물 등을 계속 차단해 게임 공정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넥슨은 "이미 일어난 상황에 대한 실망감과 각종 강화책 반영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에 대해 걱정이 크다는 것을 안다. 당연히 공지 설명만으로는 신뢰를 획복하기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부족한 점을 철저히 되짚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유저들에게 건강한 게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저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오래 전부터 제보했는데 왜 이제와서 심각성을 받아들이냐는 의견이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방탄복이 BB탄에 뚫렸는데 소재를 말해봤자 무슨 소용이냐", "고객센터에 수없이 제보해도 정지 한 번 안 먹이더만", "정상 플레이 유저도 비올레타에 걸리는 데 적발률이 높을 수밖에 없지", "7년 동안 방치했는데 방어책 설명이 무슨 소용이야" 등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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