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부부, 긴자서 '스키야키' 친교 만찬
2차는 128년 된 오므라이스집
◆ 한일 정상회담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6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 부부와 만찬과 친교 회동을 통해 친분 관계를 돈독히 다졌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저녁 7시 40분 기시다 후미오 총리 부부와 스키야키·샤부샤부가 유명한 긴자 요시자와 식당에서 친교만찬을 했다. 기시다 총리가 식당에 먼저 도착해 있다가 입구까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식당 입구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 부부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후 양국 정상 부부들은 신발을 벗고 지하로 내려가서 전통 일본식 방에서 다시 기념촬영을 하고 식사를 시작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만찬은 양국 정상 부부 간 친밀감을 높인다는 목적하에 기시다 총리가 직접 장소를 선정해 초청했다"며 이번 만찬이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 당시 도쿄 롯폰기의 화로구이 전문점 만찬, 2014년 4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밥 만찬과도 비교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식당으로 가는 길에는 많은 일본인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휴대폰을 꺼내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만찬은 오후 9시 5분까지 총 1시간25분간 진행됐다.
이후 양국 정상은 자리를 옮겨 일정을 이어갔다. 장소는 128년 역사의 경양식집인 렌가테이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해 이곳을 2차 장소로 택했다고 전해진다.
[도쿄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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