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64㎞ 던지고 기습 번트…WBC 4강 진출한 일본

김양희 2023. 3. 16. 2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최고 구속의 공을 던지고, 기습 번트까지 댔다.

이번 대회 투수로는 마지막으로 등판한 오타니의 지휘 아래 일본은 조별리그 포함 도쿄돔에서 5연승을 거두면서 4강에 진출했다.

오타니의 기습 번트로 1사 1, 3루를 만든 일본은 요시다 마사타카의 땅볼로 선취점을 얻었고,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오카모토 가즈마의 3점포가 터지면서 4-0으로 달아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WBC 2라운드 8강전
일본, 이탈리아 9-3 제압
오타니 쇼헤이(일본)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 2라운드 8강전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3회말 기습 번트를 대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데뷔 최고 구속의 공을 던지고, 기습 번트까지 댔다. 다 잘하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탄다.

오타니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 2라운드 8강전 이탈리아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가 2회초 비니 파스콴티노(이탈리아)를 삼진으로 엮을 때 던진 시속 164㎞(102마일)의 강속구는 지난해 9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때 던진 시속 101.4마일(163.2㎞)의 공을 넘어서는 개인 최고 구속이다. 오타니가 얼마나 전력을 다해 던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대회 투수로는 마지막으로 등판한 오타니의 지휘 아래 일본은 조별리그 포함 도쿄돔에서 5연승을 거두면서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2006년 초대 대회 때부터 올해까지 5연속 준결승에 오르는 첫 번째 팀이 됐다.

‘타자’ 오타니는 이날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는데 3회말 1사 1루 때 3루 쪽으로 기습 번트를 대기도 했다. 오타니의 기습 번트로 1사 1, 3루를 만든 일본은 요시다 마사타카의 땅볼로 선취점을 얻었고,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오카모토 가즈마의 3점포가 터지면서 4-0으로 달아났다.

4-2로 쫓긴 5회말에는 무라카미의 적시타, 오카모토의 2루타 등을 묶어 3점을 뽑아내며 7-2로 앞서나갔다. 오카모토는 이날 2타수 2안타 2볼넷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일본의 9-3 승리를 도왔다. 일본은 그동안 부진했던 무라카미가 이날 멀티 히트(3타수 2안타)를 기록해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4강전이 열리는 미국으로 가게 됐다.

2006년, 2009년 대회에 이어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멕시코-푸에르토리코전(18일) 승자와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