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박경석 전장연 대표 체포영장 발부…전장연 "도망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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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재판부는 이날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과 전장연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업무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 대표에게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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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재판부는 이날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20일까지 서울 지하철 신용산역·삼각지역 등에서 집회와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열차 운행을 방해하고 도로를 점거해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3일까지 박 대표에게 18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대표는 서울 시내 모든 경찰서에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이 먼저 설치돼야 한다는 이유로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10시쯤 박 대표는 머니투데이와 한 통화에서 "경찰 관계자에게 확인해본 결과 1시간 전쯤 영장이 발부됐다고 들었다"며 "지구 끝까지 쫓아오지 않아도 된다.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영장 발부 관련해서는 집행과정의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과 전장연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업무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 대표에게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20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서울 시내 경찰서 엘리베이터 현황을 전수조사한 후 편의시설 설치 계획을 발표하면 이달 내로 출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해 6월 기자간담회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예산 확충을 요구하며 2021년 말부터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를 이어오고 있는 박 대표와 전장연 활동가들에 대해 "불법행위는 지구 끝까지 찾아가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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