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불안 확산에도…ECB, 기준금리 0.5%p 인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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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설이 불거지며 은행권 불안 공포가 유럽으로도 확산됐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은 예고대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발표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해 7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벗어나 지난해 9월과 10월 0.75%포인트 그리고 12월과 지난달에 연속으로 0.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빅 스텝'을 밟았는데, 이번에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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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설이 불거지며 은행권 불안 공포가 유럽으로도 확산됐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은 예고대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발표했다.
유로화를 쓰는 유럽 20개국의 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은 16일(현지 시각) “인플레이션이 너무 오랫동안 높은 수준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사회는 오늘 인플레이션을 2% 중기 목표로 적시에 되돌리겠다는 결정에 따라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해 7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벗어나 지난해 9월과 10월 0.75%포인트 그리고 12월과 지난달에 연속으로 0.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빅 스텝’을 밟았는데, 이번에도 이어갔다. 이로써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는 3.5%가 됐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때 이미 “이사회가 3월에 있을 다음 통화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50bp(0.5%포인트) 더 인상한 후 통화 정책의 후속 경로를 평가할 계획이라며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까지 불거지자 유럽중앙은행이 예고한 것과 다른 행보를 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시장에서는 한때 유럽중앙은행이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결국 유럽중앙은행은 은행권 불안에도 불구하고 예고했던 대로 금리를 올렸는데, 이는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의 파장이 아직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인플레이션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고 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8.5% 상승했는데, 이는 전월 8.6%보다 완화됐으나 전문가 예상치보다는 높았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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