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연속 출전 2위' 이재도 "좋은데, 1위가 멈추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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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많이 연속으로 출전한 선수가 이제 1명뿐이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분의 기록이 끝이 나지를 않네요."
이어 "나보다 많이 연속으로 출전한 선수가 1명뿐이라는 건데, 그분의 기록이 아직 끝이 나지를 않는다"며 "보이지 않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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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저보다 많이 연속으로 출전한 선수가 이제 1명뿐이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분의 기록이 끝이 나지를 않네요."
프로농구 창원 LG의 가드 이재도는 16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펼쳐진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KBL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384경기를 연속으로 출전해 전주 KCC에서 뛴 추승균 SPOTV 해설위원과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16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76-75, 접전의 승리를 이끈 이재도는 경기 후 취재진에 "이전부터 팬분들께서 알려주셔서 알고 있던 기록"이라며 "자부심을 가진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보다 많이 연속으로 출전한 선수가 1명뿐이라는 건데, 그분의 기록이 아직 끝이 나지를 않는다"며 "보이지 않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라고 웃었다.
이재도가 언급한 이 부문 1위는 서울 삼성의 베테랑 이정현이다.
같은 시간 열린 원주 DB와 홈 경기에 출전한 이정현은 연속 출전 기록을 576경기로 늘렸다.
이재도는 "그래도 영광스럽고 뿌듯하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낳아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384경기를 뛰면서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다. 출전 시간이 적을 때도 있었는데 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을 냈다"고 말했다.
2위 LG는 이재도의 활약 덕에 선두 인삼공사를 잡아내며 시즌 막판 기세가 등등해졌다.
이재도는 "졌으면 정말 (심적인) 타격이 컸을 것 같다"며 "경기 종료 직전 렌즈 아반도가 레이업을 하려 점프했을 때는 졌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오늘은 잠을 잘 것 같다"고 웃었다.
이재도는 21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한 아셈 마레이나 이관희 등 주축이 아닌 윤원상과 정희재를 자신만의 수훈선수로 꼽았다.
그는 "오늘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한 데는 나나 아셈 마레이가 득점해준 공도 있지만 윤원상, 정희재 선수의 공헌도가 크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정희재 선수가 항상 우리 외국 선수를 대신해 인삼공사의 오마리 스펠맨을 수비해주고 있다"며 "윤원상 선수도 아반도나 변준형처럼 자기보다 큰 선수를 줄곧 수비하는 데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최소 실점 1위인 우리 팀에서도 윤원상 선수가 올 시즌 수비와 관련된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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