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주민센터에 통역 전문 직원 배치

김보미 기자 2023. 3. 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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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주민 중 외국인 10%

서울 구로구가 외국인 주민이 많이 사는 지역의 동주민센터에 통역 전문 직원을 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자치구 중 상시로 근무하는 통역 인력을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주민(44만2056명)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10.57%까지 늘어난 구로구는 최근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는 외국인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어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주민 불편으로 이어졌다.

이에 지난달 말 한국어와 중국어를 모두 할 수 있는 전문 인력 3명을 채용했다. 외국인 주민의 97%가 중국계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들은 외국인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구로2동, 구로4동, 가리봉동 3개 동에서 근무한다.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는 중국 출신 주민들의 민원을 통역하고 상담과 행정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는다.

통역 전문 인력은 하루 4시간씩 동주민센터에 상주한다. 구로2동과 구로4동은 오전 9시~오후 1시, 가리봉동은 오전 10시~오후 2시에 통역 서비스가 가능하다.

구로구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역 직원의 근무 시간과 인원은 향후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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