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광고’에 시민 감시단 눈 부릅…작년 14만건 적발

유경선 기자 2023. 3. 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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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 13기 1000명 모집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감시단)이 지난해에만 14만건이 넘는 불법 성매매 알선 광고 등을 적발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시는 감시단이 지난해 잡아낸 불법 성매매 알선·광고 건수가 14만1313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2021년(10만8594건)보다 1.3배 증가한 수치로, 감시단이 활동을 시작한 2011년 이후 역대 최다 건수다. 감시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불법 성매매 광고를 찾아내 신고하는 시민 모니터링단이다.

감시단이 적발한 불법 성매매 알선·광고 건수 중 대부분인 13만6314건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 신고돼 삭제·접속차단·이용해지 조치됐다.

불법 광고가 게재된 플랫폼 비율은 SNS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웹사이트와 랜덤채팅앱·모바일 메신저 등이었다. 신고 조치된 13만6314건 중 12만735건이 SNS 기반 광고였다.

광고 유형별로는 출장안마·보도·애인대행 등 ‘출장형’이 7만2814건(53.4%)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올해 활동할 13기 감시단을 오는 31일까지 선착순으로 1000명을 모집한다. 서울에 사는 시민이나 서울에 있는 대학생·직장인 등 만 19세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다. 활동 기간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다.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감시단이 아니어도 불법 광고를 신고할 수 있는 ‘반성매매 시민참여 플랫폼’(http://gamsi.dasi.or.kr)도 운영한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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