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추는 춤’ 태화강 울산교 야경 명소로
백승목 기자 2023. 3. 16. 21:51
11월까지 ‘무빙 라이트쇼’
“주말에는 ‘춤추는 다리’ 울산교에서 화려한 빛쇼를 즐기세요.”
울산시는 17일부터 11월 말까지 중구 성남동과 남구 삼산동을 잇는 태화강 횡단 울산교에서 ‘움직이는 빛쇼’(무빙 라이트쇼)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빛쇼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9시30분까지 30분 단위로 1회당 14분 동안 진행된다.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시민의견을 반영해 더 다채롭고 화려하게 빛쇼를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8시부터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주제곡인 ‘문 리버’에 맞춰 교량 하부를 잔잔한 오로라 빛으로 물들이며 연출된다. 오후 8시30분부터 9시44분까지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주제곡 ‘그는 해적이다’를 비롯,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와 가수 아바 ‘댄싱 퀸’ 등이 울려퍼지면서 빛쇼가 펼쳐진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빛쇼가 어우러져 시민과 관광객들이 젊음과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공간과 야경 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10월 준공 예정인 ‘울산교 상부 경관조명 디자인 설치공사’가 마무리되면 올해 연말에는 더 수준 높은 빛쇼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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