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좌석 앉아 여행”…‘동반 전세기’ 첫 운항
[KBS 제주] [앵커]
반려 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에 나서는 사람들도 많이 늘고 있는데요.
반려동물과 반려인, 즉 보호자가 나란히 좌석에 앉아 여행하는 '반려견 동반 전세기'가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설레는 제주 여행길.
항공기 옆 좌석엔 반려견이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반려동물 동반 전용 전세기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반려견들은 유모차에 타고 있거나 반려인 품에 안겨있기도 하고, 마치 산책을 온 듯 가볍게 걸어 나옵니다.
함께 비행기를 타고 오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던 제주여행에, 즐거움이 배로 더해졌습니다.
[안은샘/경기도 고양시 : "두부(반려견)가 체중이 안 되어서 원래 비행기 타고 오는 건 꿈도 못 꿨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타고 오게 돼서 '제주도 여행' 소망 하나를 이루게 된 것 같아요."]
이날 전세기편으로 제주 여행에 나선 이들은 반려인 30여 명과 반려견 18마리.
제주에서의 첫 식사도 함께 앉아 즐기고, 제주 돌담길을 걸으며 봄볕을 만끽합니다.
[옥경아/서울시 강남구 : "갈수록 반려인들이 늘어나고 있잖아요. 그만큼 더 반려인들이 편하게 아가들과 여행할 수 있는 상품, 그리고 교통수단. 이런 것들이 더 많이 발전되고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반려 인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동반 여행수요도 더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 항공사에서 처음 운항한 이번 반려견 동반 전세기 상품은 출시되자마자 빠르게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관광공사와 업계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가능한 인프라를 조사하고, 관련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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