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당하는 줄” 역전패 면한 LG, 안도의 한숨 “땡큐, 아반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안양 KGC간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4쿼터 종료 직전, LG 선수들은 잔뜩 맘을 졸였다.
76-75로 앞선 경기 종료 6초 전 이관희의 슛이 불발된 볼이 KGC 오마리 스펠맨에게 갔기 때문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재도는 "그 전에 아셈(마레이)이 자유투 4개를 놓쳐서 엄청 욕을 하고 있었다. 아반도가 달려오는 순간 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안양/정지욱 기자]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안양 KGC간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4쿼터 종료 직전, LG 선수들은 잔뜩 맘을 졸였다.
76-75로 앞선 경기 종료 6초 전 이관희의 슛이 불발된 볼이 KGC 오마리 스펠맨에게 갔기 때문이다. 스펠맨은 볼을 아반도에게 건냈고, 볼을 받은 아반도는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역전 득점을 향해 달렸다.
1골에 승부가 뒤집히는 상황에서 아반도가 시도한 레이업 슛이 실패로 돌아갔다. LG는 정희재가 재빨리 리바운드해 볼을 공중으로 던졌고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조상현 감독을 비롯한 LG 선수들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조상현 감독은 “졌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에게 행운이 있었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재도는 “그 전에 아셈(마레이)이 자유투 4개를 놓쳐서 엄청 욕을 하고 있었다. 아반도가 달려오는 순간 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졌으면 타격이 컸을 것 같다. 10~20점 지다가 끝난 경기가 아니지 않나. 경기 내내 이기다가 마지막에 끝낼 기회에서 자유투를 놓쳐 이런 상황이 된 것 아닌가. 안 들어가서 다행이다. 잠을 잘 잘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접전에서 자유투를 놓친 마레이도 놀란 마음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그는 “렌즈(아반도)가 레이업을 할 때 지는 줄 알았다. 오늘 하루만큼은 그가(아반도) 내게 최고의 필리핀 선수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사진=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