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의 기습 질문 "마레이, 마지막 자유투 때 긴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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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승리였다.
이재도는 "마레이가 자유투를 못 넣고 속으로 엄청 욕을 했다. 게다가 아반도가 속도를 붙여서 왔는데 욕을 하다가 뒤에 변준형이 따라오는 것을 봤다. 마지막 블록을 떠야하나 고민했는데 (이)관희 형이 잘 떠줬다. 솔직히 졌다고 생각했다. 아반도가 자기 스텝으로 떴는데 운이 우리에게 왔다"면서 "졌다면 타격이 컸을 것이다. 잘하다가 따라잡히고, 또 잘하다가 자유투를 못 넣으면서 따라잡혔다. (이겨서) 잠은 잘 잘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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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승리였다. LG 조상현 감독도 "운이 따랐다"고 말할 정도.
막판 자유투가 말썽이었다. 70대68로 앞선 종료 2분18초 전 아셈 마레이가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놓쳤다. 76대74로 앞선 종료 31초 전에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다. 이어 렌즈 아반도에게 파울까지 범했다. 다행히 아반도의 자유투 2개 중 하나가 빗나갔고, 마지막 아반도의 레이업까지 림을 외면하면서 1점 차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LG는 16일 열린 KGC와 2022-2023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6대75로 승리했다. 32승16패를 기록하며 선두 KGC(34승15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조상현 감독은 "아반도가 레이업을 떴을 때 솔직히 졌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공격을 실패하고, 시간이 8초 정도 남았다. 수비를 할 타이밍이 안 돼 아웃넘버를 만들어줬다. 졌구나 생각했는데 행운이 우리에게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굵은 땀방울을 훔쳤다.
이어 이재도와 마레이가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질문과 답이 오가던 상황에서 이재도가 갑자기 마레이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이재도는 "마지막에 자유투를 4개(정확히는 3개)나 놓쳤다. 1점 차로 이길 경기가 아니었는데 긴장했나"라면서 마레이를 당황시켰다.
마레이는 자유투 15개 중 8개 성공에 그쳤다. 특히 경기 막판 4개 중 3개를 실패했다.
마레이는 "못 넣어도 나만의 루틴을 가져가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조언을 해줬다. 계속 그렇게 했고, 떨리지는 않았다. 기술적인 것보다 멘털적인 부분이 크다. 많이 흥분된 상황에서는 연습 때와 다르다. 놓쳐도 계속 감정 컨트롤을 하려고 했다"고 웃어넘겼다.
이재도는 끝까지 마레이를 물고 늘어졌다. 이어 막판 아반도의 레이업 실패 상황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만큼 KGC전 승리가 힘겨웠다는 의미.
이재도는 "마레이가 자유투를 못 넣고 속으로 엄청 욕을 했다. 게다가 아반도가 속도를 붙여서 왔는데 욕을 하다가 뒤에 변준형이 따라오는 것을 봤다. 마지막 블록을 떠야하나 고민했는데 (이)관희 형이 잘 떠줬다. 솔직히 졌다고 생각했다. 아반도가 자기 스텝으로 떴는데 운이 우리에게 왔다"면서 "졌다면 타격이 컸을 것이다. 잘하다가 따라잡히고, 또 잘하다가 자유투를 못 넣으면서 따라잡혔다. (이겨서) 잠은 잘 잘 것 같다"고 웃었다.
마레이도 "속으로 욕을 하고 있었다. 자유투를 모두 놓치고 아반도에게 파울을 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다 겪었다. 다행히 아반도가 첫 자유투를 놓쳤고, 레이업도 실패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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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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