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최다 15P’ DB에 승리를 가져다준 정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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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24, 186.3cm)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5점을 기록하며 DB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호영은 16일 잠실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시즌 6라운드 맞대결에서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실제로 정호영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5점을 기록하며 폭발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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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은 16일 잠실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시즌 6라운드 맞대결에서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종규(13점 15리바운드)의 활약까지 더해진 DB는 71-58로 승리를 거뒀다.
정호영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시점인데 팀에서 약속한 부분이 잘 됐다. 지난 경기와 비교했을 때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잘 풀려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정호영은 2쿼터에만 10점을 쏟아 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특히 2쿼터 6분 26초를 남기고 호쾌한 덩크를 성공 시키며 삼성 은희석 감독의 작전 타임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정호영은 작전 타임 이후에도 6점을 추가하며 DB의 17점 차(37-20) 리드를 이끌었다.
정호영은 “원래 득점이 터지기 시작하면 컨디션이 좋아진다. 첫 플로터가 깔끔하게 들어가서 쭉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 경기 전에 워낙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호영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5점을 기록하며 폭발력을 보여줬다. 빠른 스피드와 통통 튀는 탄력으로 삼성 수비진을 괴롭혔다. 삼성에게 유독 강한 것 같다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웃음). 그냥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성 감독대행은 경기가 끝난 후 정호영이 더 잘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만큼 정호영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삼성전을 앞두고 정호영에게 특별히 주문한 점은 무엇이었을까
정호영은 “김주성 감독대행님이 공격적으로 하라고, 그게 나의 장점이라고 말씀해준다. 일대일 수비도 많이 지적해준다. 가드로서 필요한 팀 디펜스와 약속도 많이 지적하고 알려주신다”고 말하며 감사함을 밝혔다.
정호영은 올 시즌을 끝으로 상무에 들어가게 된다. 1년 6개월 동안 DB를 떠나 상무 생활을 하게 되는 정호영은 어떤 심정일까.
“아무래도 아쉽다.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다. 팬들의 기대만큼 못 하는 부분도 많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원주 DB에 정호영이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도록, 팬들의 기억 속에 남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웨이트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할 생각이다. 상무에는 (허)훈이 형, (김)낙현이 형 등 좋은 형들이 있으니 보고 배울 생각이다. 일단 웨이트 트레이닝이 제일 중요하다. 내가 빠르긴 하지만, 몸 싸움에서 밀릴 때가 많다. 그래서 그걸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밝혔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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