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학술 새 책

■ 푸코와 철학자들: 동반자 또는 경쟁자와 함께 읽는 푸코

한국의 철학 연구자 9인이 푸코 철학 전반을 검토한 최초의 본격적인 연구서. 칸트·니체·하이데거·데리다·캉길렘·알튀세르·들뢰즈 그리고 고대 철학자까지 동반자 혹은 경쟁자였던 이들과의 관계를 통해 푸코를 들여다본다.

김은주·진태원 엮음 l 민음사 l 3만5800원.

■ 유일자와 그의 소유

카를 마르크스가 <독일 이데올로기>에서 몽상을 늘어놓는 급진주의자라고 맹렬하게 비판한 독일 철학자 막스 슈티르너의 대표작. 슈티르너 전공자의 손으로 국내에 처음으로 번역됐다. 현대 아나키즘의 선구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도 꼽히는 슈티르너의 철학 정수를 만난다.

박종성 옮김 l 부북스 l 3만8000원.

■ 러시아 문학의 넓이와 깊이: 주제로 읽는 러시아 문학사

작가와 이론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텍스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담은 러시아 문학사.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18세기 작가에서부터 19세기 위대한 사실주의 작가를 지나 20세기 나보코프의 <롤리타>까지 포괄한다.

조주관 지음 l 세창출판사 l 4만9000원.

■ 하나논리: 동아시아 사회이론의 모색

한국의 대표적인 아나키스트 사회학자 김성국 부산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의 필생의 학문적 열정이 담긴 역작. 동아시아의 고전적 지혜인 유불도를 자원으로 삼고 한국 고유의 정신문화 자산인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통해 천지인 합일의 ‘하나논리’를 발견한다.

이학사 l 3만2000원.

■ 99%를 위한 경제학: 1%를 위한 주류경제학에 맞서온 좌파경제학자들

지구촌에서 활동하는 비주류 경제학자 24명의 인터뷰 모음. 장하준을 비롯해, 주류경제학의 교리에서 탈피해 새로운 접근법을 만들어낸 진보 경제학자들의 신념을 만난다.

로버트 폴린· C.J. 폴리크로니우 엮음, 한승동 옮김 l 메디치 l 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