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부부 또 줄었다…19만으로 역대 최소 [아있세]

CBS노컷뉴스 한혜인 기자 2023. 3. 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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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는 아이들이 함께하는 미래를 위해 연중기획 '아이 있는 세상(아있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출생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혼인에 관한 통계를 살펴봅니다.

임영일 인구동향과장 / 통계청"혼인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가 결혼 건수가 많이 감소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영일 인구동향과장 / 통계청"결혼에 대한 부분과 출산에 대한 부분도 상당 부분 연관성 있기 때문에 혼인이 줄어들면 출산도 줄어들 것으로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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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BS는 아이들이 함께하는 미래를 위해 연중기획 '아이 있는 세상(아있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출생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혼인에 관한 통계를 살펴봅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22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적게 조사됐고 초혼 연령대도 높아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한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혼하는 사람이 더 줄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 혼인 건수는 19만 1700건을 기록했습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소 수준으로 1997년(38만 9000건)에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2021년과 비교하면 800건, 2020년과 비교하면 2만 1800건 줄었습니다.

10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하면 13만 5400건 줄었습니다.

[녹취] 임영일 인구동향과장 / 통계청
"혼인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가 결혼 건수가 많이 감소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통계청은 혼인 감소가 앞으로의 출산율 감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녹취] 임영일 인구동향과장 / 통계청
"결혼에 대한 부분과 출산에 대한 부분도 상당 부분 연관성 있기 때문에 혼인이 줄어들면 출산도 줄어들 것으로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초혼과 재혼 여부를 살펴보면, 전체 부부 가운데 남녀가 모두 초혼인 부부는 77.4%, 재혼인 부부는 12.3%를 차지했습니다.


초혼을 기준으로 살펴본 지난해 전국 평균 혼인 연령은 남자 33.7세, 여자 31.3세로 조사됐습니다.

2021년과 비교해 남녀 모두 평균 연령이 높아졌습니다.

평균 초혼 연령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남녀 각각 34.2세, 32.2세로 가장 높았고, 충북이 가장 낮았습니다.

남녀 평균 초혼 연령 차이는 2.5세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외국인과 혼인은 1만 6700건으로 전년대비 27.2%(4000건) 늘었습니다.

아내는 베트남, 남편은 미국 국적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혼 건수는 2020년부터 연속으로 줄었습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 3200건으로 전년보다 8500건 줄었습니다.

혼인 건수의 감소가 이혼 건수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계청은 통계의 혼인과 이혼 일자는 신고서의 신고일을 의미해 실제 발생일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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