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헌신' 토트넘 떠나 아스널 이적..."인생 최악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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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제닝스는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한 것이 인생 최악의 날이라고 기억했다.
이렇듯 제닝스는 토트넘과 아스널에서 모두 좋은 기억을 남겼다.
하지만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토트넘을 떠나 아스널로 이적한 것이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고 기억했다.
아스널에서 오랫동안 뛰었지만, 제닝스의 마음 속에는 토트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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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팻 제닝스는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한 것이 인생 최악의 날이라고 기억했다.
북아일랜드 출신의 전설적인 골키퍼다. 왓포드에서 성인 무대를 시작했고 이후 토트넘과 아스널을 거쳐 에버턴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토트넘 골키퍼 코치로 약 17년 간 활동한 바 있으며 토트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북아일랜드 대표로는 통산 119경기에 출전했으며 현재까지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2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과 아스널에서 모두 뛰었다. 두 팀의 라이벌 관계를 생각하면, 양 팀에서 모두 몸 담은 선수들은 두 구단에서 동시에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렵다.
하지만 제닝스는 다르다. 토트넘에서 약 15년, 아스널에서 약 8년 간 활약하며 전설적인 기록을 남겼다. 토트넘 통산 200경기 이상 출전했고 FA컵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FA 커뮤니티 실드, UEFA컵 등을 따냈다. 아스널에서도 1978-79시즌 FA컵을 들어 올렸다.
이렇듯 제닝스는 토트넘과 아스널에서 모두 좋은 기억을 남겼다. 하지만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토트넘을 떠나 아스널로 이적한 것이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 토트넘에서 13년간 헌신했지만, 내가 잉여 자원이 됐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내 현실에 순응했다. 그는 "하지만 나는 아스널을 잘 알고 있었다. 팻 라이스, 사미 넬슨과 같은 선수들과 대표팀에서 함께 뛰고 있었다. 나는 모든 아일랜드 선수들을 알았다. 또한 두 팀의 연고지는 같았다. 그 말은 내가 아이들의 학교를 옮길 일도, 집을 옮길 필요도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 당시엔 그것이 중요했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에서 오랫동안 뛰었지만, 제닝스의 마음 속에는 토트넘이 있었다. 그는 "43년 동안 토트넘에서 선수와 코칭 스태프로서 살았다. 내 충성심이 어디에 있는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나는 단 한 번도 아스널에 대해 나쁘게 말한 적은 없다"라며 아스널에 대한 존중을 표하기도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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