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최고 164km+기합’ 4.2이닝 5K 2실점 전력 투구 [MK도쿄]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3. 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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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대회 최고 구속인 164km의 강속구를 뿌렸다.

1~3회까지 좋은 투구를 했던 오타니는 하지만 4회부터 다소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5회에만 2개의 사구와 2개의 안타를 허용하고 2실점을 한 이후 내려왔다.

1회부터 오타니는 플레릭에게 2구째 157km의 강속구를 던진 것을 비롯해 1구를 던질 때마다 기합을 지르는 등 1라운드에선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전력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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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대회 최고 구속인 164km의 강속구를 뿌렸다. 1회부터 1구, 1구 기합까지 넣어가며 전력 투구를 펼쳤지만 아쉽게 실점을 하고 교체됐다.

오타니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이탈리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4피안타 1볼넷 2사구 5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5회를 마치지 못하고 2사 1,3루 상황 구원투수와 교체됐다.

일본의 4강 진출이 걸린 8강 단판 승부에 임하는 오타니의 기합은 넘쳤다. 본선라운드 중국전에서도 4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이날은 던지는 모습 그 자체에서 기백이 느껴질 정도로 전력 투구를 하는 양상이 짙었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 = News1
1~3회까지 좋은 투구를 했던 오타니는 하지만 4회부터 다소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5회에만 2개의 사구와 2개의 안타를 허용하고 2실점을 한 이후 내려왔다. 오타니를 구원한 이토 히로미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추가실점은 늘지 않았다.

1회부터 오타니는 플레릭에게 2구째 157km의 강속구를 던진 것을 비롯해 1구를 던질 때마다 기합을 지르는 등 1라운드에선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전력 투구를 했다. 결국 플레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로페즈를 3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다.

2사에서 상대한 타자 플레처에게 던진 초구는 전광판에 160km가 찍혔다. 동시에 오타니는 앞선 본선 1라운드에선 던지지 않던 스위퍼를 5구 연속으로 적극적으로 던졌다. 하지만 플레처에게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맞고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설리반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2회에는 오타니의 개인 최고 구속인 165km에 육박하는 164km의 강속구를 뿌렸다. 첫 타자 파스콴티노를 상대로 던진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6구 포심패스트볼은 전광판에 164km가 찍혀 만원 도쿄관중들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기세를 탄 오타니는 후속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초에도 오타니는 160km의 강속구 등을 앞세워 단 6구만에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땅볼 아웃 처리하고 호투를 이어갔다. 타자 오타니도 활약했다. 이어 오타니는 3회 말에는 직접 번트 안타까지 성공해, 오카모토의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4회 초 위기도 스스로 벗어났다. 첫 타자 로페즈를 라인 드라이브 안타를 내준 오타니는 후속 2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하지만 파스콴티노에게 볼넷을 내줘 이날 처음으로 한 이닝 멀티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매스트로보니를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실점 하지 않았다.

하지만 5회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렸다. 오타니는 1사 후 벤 데루지오를 사구로 내보낸 이후 플레처에게 우측 방면의 안타를 맞아 1,3루 2번째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플레릭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지만 로페즈를 다시 사구로 내보냈다. 만루 위기에서 결국 도미닉 플레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결국 이토와 교체됐다. 이토가 후속 타자를 뜬공으로 아웃시키면서 오타니의 실점은 더 늘지 않았다.

[도쿄(일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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