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 다운 맞대결' LG 혈투 끝에 KGC에 승리, 1.5경기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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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접전 끝에 KGC의 발목을 잡고 선두 추격에 나섰다.
16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LG와 안양 KGC의 간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는 리그 최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팀 간의 맞대결인 만큼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LG는 4쿼터 초반 70-59까지 달아났지만, 3쿼터와 마찬가지로 4쿼터 중반 3분여간 무득점에 머물자 KGC가 재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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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LG와 안양 KGC의 간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는 리그 최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팀 간의 맞대결인 만큼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양 팀 선수들은 루즈볼에 몸을 날리고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혈투 끝에 승리를 가져간 팀은 LG였다. LG는 4쿼터 막판 1점 차까지 쫓겼지만, 끝내 리드를 지켜내면서 76-75의 승리를 거두며 시즌 32승(16패) 째를 수확했다. 동시에 KGC(34승15패)와의 격차도 1경기 반으로 줄였다.
공격이 강한 KGC와 수비가 강점인 LG였지만, 전반은 반대 양상이었다. LG가 내외곽 공격에 속공까지 원활하게 풀리면서 47점을 쏟아부으며 14점 차 리드(47-33)로 전반을 마쳤다. KGC는 LG의 수비에 묶여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2점슛 성공률이 35%에 머문데다 8개의 실책이 쏟아졌다. 이에 반해 LG의 실책은 단 1개였다.
3쿼터 LG는 KGC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3쿼터 종료 4분 28분 전부터 3분 10초 동안 무득점에 그친 틈을 타 박지훈, 오세근에게 득점을 허용해 격차가 줄어들었다. 아셈 마레이, 윤원상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KGC는 이대로 물러날 팀이 아니었다.
4쿼터 종료 직전까지 LG가 도망가면 KGC가 뒤를 쫓는 양상이 이어졌다. LG는 4쿼터 초반 70-59까지 달아났지만, 3쿼터와 마찬가지로 4쿼터 중반 3분여간 무득점에 머물자 KGC가 재 추격했다. 경기 종료 1분 6초전 이재도의 3점슛으로 76-72, 4점 차가 될 때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이후 공격에서 아셈 마레이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다시 추격의 빌미를 주고 말았다. KGC는 LG를 턱밑까지 쫓았다.
LG는 경기 종료 6초 전 이관희가 던진 슛이 실패한 뒤 오마리 스펠맨에게 리바운드를 허용하고 말았다. KGC의 아반도가 볼을 받아 속공 레이업 슛을 시도하는 순간 LG의 리드가 무너지는 듯했지만, 림이 슛을 외면했다. LG는 정희재가 이를 리바운드한 뒤 공중으로 던졌고 그 사이 경기 종료 버저가 울렸다. LG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지켜내는 순간이었다.
마레이는 21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으며 이재도(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희재(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뒤를 받쳤다.
KGC는 선두답게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지만 전반 부진이 너무 뼈아팠다. 매직넘버를 5에서 더 줄이지 못한 KGC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지면서 이제 LG의 추격을 의식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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