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조선왕실 흔적 뭉개고 일제가 만든 광화문 앞 철로…시민에 공개

박지혜 기자 김명섭 기자 2023. 3. 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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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광화문 월대와 조선 시대 주요 시설물을 훼손하고 그 위에 설치한 철로가 57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16일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 조사 현장을 시민에게 공개했다.

이날 시민들의 눈길을 확 끈 건 광화문 월대의 동·서편에 일제가 1917년 도심에 부설한 전차 철로다.

시민 공개 행사에서 월대 발굴조사를 지휘하는 관계자는 "월대의 기반석은 물론 임금이 다니던 어도도 깨고 그 위에 철도를 만든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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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앞에 기단 복원...57년만에 공개된 일제 전차 철로
시민들이 16일 서울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 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전차 철로를 둘러보고 있다. 2023.3.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시민들이 16일 서울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 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전차 철로를 둘러보고 있다. 2023.3.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시민들이 16일 서울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 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전차 철로를 둘러보고 있다. 2023.3.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3일 광화문 앞 매장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일제강점기 때 설치된 전차 철로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3.3.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시민들이 16일 서울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 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전차 철로를 둘러보고 있다. 2023.3.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김명섭 기자 = 일제가 광화문 월대와 조선 시대 주요 시설물을 훼손하고 그 위에 설치한 철로가 57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16일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 조사 현장을 시민에게 공개했다. 월대는 궁궐 등 주요 건물 앞에 설치하는 넓은 기단 형식의 대(臺)로, 궁중의 큰 행사에서 사람이 모이는 장소로 쓰였다.

이날 시민들의 눈길을 확 끈 건 광화문 월대의 동·서편에 일제가 1917년 도심에 부설한 전차 철로다.

철로는 광화문을 등지고 보면, 안국동과 효자동 두 방향에서 내려오다 월대부에서 ‘Y자’ 형으로 합쳐진 뒤 세종로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

철로 하부에는 납작한 돌인 갑석이 사용됐고, 상부는 콘크리트로 기초를 만들었다. 기차가 다니던 철로는 1966년 세종로 지하도가 생기면서 묻혔고, 이후 57년 만에 부식된 철로가 땅 위로 나왔다.

이날 공개된 유적은 특히 일제가 전차 철로를 건설하며 조선시대의 상징적인 건물들을 훼손한 사실을 증명하는 사료로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

시민 공개 행사에서 월대 발굴조사를 지휘하는 관계자는 "월대의 기반석은 물론 임금이 다니던 어도도 깨고 그 위에 철도를 만든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다음 달까지 발굴조사를 마치고, 올해 10월까지 광화문 월대 복원을 마무리해 개방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16일 서울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 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전차 철로를 둘러보고 있다. 2023.3.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시민들이 16일 서울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 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전차 철로를 둘러보고 있다. 2023.3.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6일 오전 광화문 앞 매장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일제강점기 때 설치된 전차 철로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2023.3.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16일 서울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 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전차 철로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서울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진행 중인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조사 현장을 오는 18일까지 공개한다. 이번 현장 공개 프로그램은 하루에 3회씩 최대 30명 규모로 진행되며 전문가 해설을 들으며 현장을 볼 수 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지난해 9월부터 매장문화재 보호를 위한 발굴조사 진행과 광화문 월대 복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23.3.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6일 서울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 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전차 철로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2023.3.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3일 광화문 앞 매장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일제강점기 때 설치된 전차 철로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3.3.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15일 서울 광화문 월대 및 주변부 발굴조사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시민들에게 공개를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3.3.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5일 서울 광화문 월대 및 주변부 발굴조사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시민들에게 공개를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3.3.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6일 서울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 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전차 철로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2023.3.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6일 서울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 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전차 철로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2023.3.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6일 서울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 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전차 철로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철로 하부에는 납작한 돌인 갑석이 사용됐고, 상부는 콘크리트로 기초를 만들었다. 기차가 다니던 철로는 1966년 세종로 지하도가 생기면서 묻혔고, 이후 57년 만에 부식된 철로가 땅 위로 나왔다. 2023.3.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6일 서울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 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전차 철로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철로 하부에는 납작한 돌인 갑석이 사용됐고, 상부는 콘크리트로 기초를 만들었다. 기차가 다니던 철로는 1966년 세종로 지하도가 생기면서 묻혔고, 이후 57년 만에 부식된 철로가 땅 위로 나왔다. 2023.3.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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