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원정에서 KGC 제압, 역전 우승 희망↑[SS안양in]

창원 LG 선수들이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안양 KGC와 경기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2023. 3. 16. 안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안양=이웅희기자] 2위 창원 LG가 1위 KGC인삼공사를 꺾고 간격을 1.5경기 차로 좁혔다.

LG는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76-75로 승리했다. LG는 32승16패로 KGC인삼공사(34승15패)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아셈 마레이가 21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재도는 3점슛 2개 포함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정희재도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넣었다.

철저한 게임플랜의 승리다. LG 조상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수비를 강조했다. “수비가 되어야 이긴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완벽한 수비 플랜를 쳘쳤다. 상대 주포 오마리 스펠맨을 정희재에게 맡기고, 오세근을 마레이가 막았다. 단테 커닝햄이 들어가면, 커닝햄이 스펠맨을 막았다. 김준일은 오세근을 맡았다. KGC인삼공사가 렌즈 아반도를 투입하자, 윤원상을 마크맨으로 붙였다. 수비가 되자, 공격도 자연스럽게 잘 풀렸다. 막판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재도와 마레이가 차근차근 득점해 승리를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지며 홈 10연승에 실패했다. 스펠맨이 복귀하니, 대릴 먼로가 빠졌다. 배병준도 결장한 가운데 박지훈이 5반칙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아반도를 많이 뛰게 할 수밖에 없었다. 아반도는 이날 막판 자유투 2개 중 1개만 넣어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고, 종료 직전 속공 상황에서 레이업슛을 실패해 1점차 패배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스펠맨은 18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다. 3점슛도 10개 중 3개를 넣었다.

서울에서는 원주 DB가 홈팀 삼성을 71-58로 완파하며 3연패, 원정 6연패 사슬을 끊었다. 개인 통산 5000점을 달성한 김종규가 13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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