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대역전 정규경기 우승 가능하다, 결국 마레이의 힘, KGC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최대위기

2023. 3. 1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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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의 정규경기 대역전 우승이 불가능하지 않다. 산술적으로 그렇다. 1.5경기 차로 좁혀졌다.

올 시즌 조상현 감독과 함께 체질을 확 바꾼 LG. KGC를 괴롭히는 이유가 있다. KGC는 올 시즌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가용인력을 늘렸다. 그러나 여전히 주전의존도가 높다. 반면 LG는 세컨드~서드 유닛의 공수조직력까지 극대화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가장 중요한 건 세컨드, 서드 유닛의 공수활동량이 유지되면서 맞춤형 공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KGC는 EASL 동아시아 슈퍼위크를 소화하면서 체력 소모의 과부하가 심하다. 오마리 스펠맨이 돌아오자마자 2경기 연속 쉰 것도 이런 영향 때문이었다. 개개인의 체력은 아킬레스건이다. 많이 움직이는 모션오펜스를 많이 하다 보니 그런 영향도 있다.

이 부분을 LG가 강한 공수활동량으로 잡아먹는다. 여기에 실질적 에이스 아셈 마레이가 골밑을 장악한다. KGC는 스펠맨이 빅맨이 아니지만 충실하게 골밑 수비를 한다. 그러나 마레이가 매치업서 미세하게 앞서가면 LG가 좋은 경기를 했다. 이날이 그랬다. 스펠맨이 외곽에서 쇼다운을 하면, 마레이는 골밑 수비와 픽&롤 이후 마무리, 리바운드, 풋백 득점 등 내실을 챙겼다.

때문에 LG는 4쿼터 중반까지 10점차 내외의 리드를 좀처럼 빼앗기지 않았다. 페인트존 득점보다 미드레인지 공략이 많은 KGC가 미묘하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단, KGC의 최대강점은 역시 멤버 개개인의 역량이 리그 톱클래스라는 점. 결국 개개인 공수매치업서 앞서는 KGC가 경기막판 급격히 추격했다. 주전들이 공수겸장이라 수비활동량을 높여도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팀이다.

결국 접전 모드. KGC는 문성곤과 오세근의 2대2가 종종 나왔고, 경기후반에도 오세근이 짧게 치고 들어간 뒤 미드레인지를 공략하며 바짝 추격. 이후 변준형과 이재도가 서로 림 어택을 주고 받았다. 그리고 1분6초전 이재도가 심플하게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우중간 3점포. KGC가 순간적으로 대처가 되지 않았다. 시즌 막판 수비활동량이 떨어진 증거.

KGC는 스펠맨의 림 어택으로 2점차로 추격. 그러자 LG는 31.8초전 마레이가 스펠맨의 파울을 얻었다. 그러나 자유투 2개 모두 안 들어갔고, 마레이의 파울로 아반도가 자유투를 얻었다. 아반도는 자유투를 1개만 넣어 LG의 1점 리드. KGC는 스틸을 위해 양희종을 투입했다. LG는 7.7초를 남기고 이관희의 뱅크슛이 안 들어가면서 극적으로 KGC의 마지막 기회. 하지만, KGC는 아반도의 속공 레이업이 안 들어가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76-75로 이겼다. 마레이가 21점 16리바운드로 가장 돋보였다. 32승16패로 2위를 지켰다. 3연패한 KGC는 34승15패. 이제 두 팀의 격차는 1.5경기. 5~6경기를 남겨둔 상황서 LG의 대역전 우승이 불가능하지 않다.

[마레이.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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