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키'는 GS칼텍스에...KGC, '봄배구 지푸라기' 쥐었다[현장리뷰]

강예진 2023. 3. 1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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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가 봄배구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KGC인삼공사는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현대건설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5, 23-25, 25-11)로 이겼다.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했던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놓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결과는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점차 점수를 벌리는 데 성공한 KGC인삼공사가 승전고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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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KGC인삼공사가 봄배구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현대건설을 잡고 할 수 있는 바를 다 했다. 이제는 GS칼텍스가 캐스팅 보드를 쥐게 됐다.

KGC인삼공사는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현대건설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5, 23-25, 25-11)로 이겼다. 엘리자벳이 31점, 한송이가 블로킹 9개를 묶어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실낱 같은 봄배구 희망을 살렸다. 승점 56으로 한 경기 덜 치른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7)와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다음날(17일) GS칼텍스와 맞붙는 도로공사가 승점 3을 따내지 못할 경우 3·4위 간 승점 격차가 3 이하로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했던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놓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결과는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컨디션이 좋지 못한 미들블로커 정호영 대신 한송이가 박은진과 중앙을 지킨 것 외에는 풀전력을 가동했다.

흥국생명에 정규리그 1위를 내준 현대건설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세터 이나연이 선발로 나섰고, 아포짓은 황연주, 미들블로커에는 이다현과 양효진 대신 나현수가 섰다. 정지윤과 정시영이 아웃사이드 히터 짝 이룬 가운데, 리베로 이영주가 후방을 지켰다.

KGC인삼공사는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 블로킹만 6개를 잡아냈다. 한송이가 블로킹 4개를 묶어 5점으로 중앙을 지켰다. 엘리자멧이 7점으로 공격 선봉에 서 세트를 따내는 데 일조했다.

2세트도 앞서갔다. 한 점차 시소 싸움에서 KGC인삼공사가 블로킹을 기점으로 앞서갔다. 순식간에 16-11로 점수를 벌렸다. 한송이에 엘리자벳까지 블로킹에 가하면서 10점 차로 세트를 끝냈다. 3세트는 현대건설이 리드를 잡았다. 신인 세터 김사랑이 코트를 지휘했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을 앞세워 뒤를 바짝 추격, 동점을 만들었지만 세트를 내줬다.

심호흡 후 돌입한 4세트 3점 차 앞서갔다. 점차 점수를 벌리는 데 성공한 KGC인삼공사가 승전고를 울렸다.이제 마지막 열쇠는 GS칼텍스가 쥐게 된 셈이다.

현대건설은 황연주, 정지윤, 정시영이 나란히 15~13~9점씩을 올렸지만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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